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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일기302

<마담 뺑덕> <초콜렛 도넛> <프리티 베이비>와 막스 브라더스 특별전 그리고 최승열 개인전 2014.9.23 왕십리 CGV에서 언론시사로 을 보다. 에 이은 올해의 망작. 각색은 수준 이하고 욕망 다루기에도 실패했다. 이솜의 노출은 득보다 실이 많을 듯. [★☆] 이어 같은 극장에서 진행된 언론시사로 을 보다. 게이 커플이, 방치된 이웃 다운증후군 소년을 가족으로 품지 못하는 사회 편견과 무관심을 지켜보다 자리를 뜰 수 없었다. 그런데 누가 '초콜릿'의 오타 제목을 컨펌해 주었는가. [★★★] 시사회 후 '미스터 도넛'을 사들고 오랫동안 내 사진촬영의 모델이 되어주고 있는 K양이 알바를 하고 있는 근처 카페를 방문했다. 정우성처럼 커피를 마시고 있으려 했는데 연기가 잘 되지 않았다. 사이즈 업그레이드와 '원스' 음악은 고마웠수. 2014.9.25 부산국제영화제, 단 한 편의 영화 예매 . 으아.. 2014. 12. 9.
김기영 감독, 김자옥 주연 <살인나비를 쫒는 여자> “삶은 의지래요” 1999.8.14 허리가 아파 갈까 말까 망설이다 에라 모르겠다, 를 보다. 역시 김기영은 한국영화에서 흔치 않은 작가다. 일관된 스타일이 그걸 말해준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는 심리학적 접근을 두면서 깨는 상상력으로 자기생각을 합리화하기 위해 능력을 부린다. 에선 ‘삶의 의지’에 대해 ‘열라’ 강조한다(그의 무의식엔 자기영화를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듯하다. 그래서 그는 결미에 가서 주제를 자막이나 내레이션으로 들려준다거나 주제어구를 자주 반복해 들려준다). 쇼펜하우어의 의지를 말하려는 건지, 암튼 마치 무슨 철학강의를 듣는 듯 어렵다. 솔직히 지루하지만 자주 시청강생을 재밌게 해주기도 하기에 버틸 수 있다. 의도된 건 아니었겠지만 주로 즐거워지는 부분은 상황의 어색함(뻥튀기 기계 옆.. 2014. 11. 16.
[북촌] 홍상수 <자유의 언덕> 촬영장소 탐방 : 카세료 성지순례 9월 6일 토요일 을 보기 위해 마을버스(900원) 타고 롯데시네마 주엽에 갔다. 웬만해선 이 극장에 오고 싶지 않았다. 여건이 된다면 큰화면 TV 사서 극장동시상영관서비스로 집에서 보는 게 나을 지도 모른다. 어서 메가박스 백석이 재오픈 하기를 바란다. 은 사랑/꿈/시간에 관한 홍상수식 고찰과 실험이 흥미를 주는 영화로 역시 북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엔 다소 뻔한 수로 보여 좀 싱거웠다. 정신 상태가 아주 좋은 상태에서 봤는데도 별로였다. 정은채와 김의성의 발끈 연기와 카세료와 문소리의 맛있는 키스 장면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정유미가 그랬던 것처럼 홍상수 영화에서 정은채를 만나는 일이 계속됐으면 좋겠다. 그녀는 좋은 배우였다. [★★★] 영화를 보고 나서 카메라를 사기 위해 양재역에 갔.. 2014. 9. 7.
카가와 쿄코와 오카다 마리코,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과 <경주> 2014년 7월 8일 화요일 KOFA에서 카가와 쿄코 영화 두 편을 보았다. 먼저 는 정적으로 흐르는 영화인데, 그 안에는 느림의 미학도 새로운 청춘의 공기도 없었다. [★★★] 이어 본 는 나루세 미키오의 천재성과 카가와 교코의 사랑스러움에 완벽하게 사로잡힌 시간이었다. [★★★★★] 01 02 03 04 05 카가와 쿄코 와카오 아야코 다카미네 히데코 오카다 마리코 하라 세츠코 7월 9일 수요일 에서 카가와 쿄코가 윙크하던 모습이 자꾸만 떠올라 힘들다. 2014년 7월 현재 나의 1950~1960년대 일본여배우 애정도는 다음과 같다. ♥카가와 쿄코>와카오 아야코>다카미네 히데코>오카다 마리코>하라 세츠코♥ 7월 10일 목요일 일산 CGV에서 을 보다. 사랑할 수 없던 디지털 캐릭터. [★★★] 이어 .. 2014. 7. 27.
<신의 한 수> <인 더 하우스>와 <산쇼다유> <동경이야기> 2014년 7월 4일 금요일 1. 홀로 사는 남동생을 위해 큰누이가 예쁘고 맛있는 빵을 가져다 주었다. 빵빵했던 하루. 2. 세상에 이런 일이. 가스렌지가 갑자기 작동이 안 되기에 검색해보니 건전지를 교체해 보란다. 뭐야, 그런 게 있었어? 이제 잘 된다. 7월 5일 토요일 일산CGV에서 를 보다. 바둑을 모르고 보면 액션영화, 알고 봐도 액션영화(라고 한다). 한 수 부족해 가 될 수 없던 본전치기 오락영화. 현재 가장 기대가 큰 배우는 에서 정우성과 대결을 펼친 안서현 어린이다. 가 대표작인데, 부디 제2의 심은경 혹은 정유미로만 자라줬으면 좋겠다. [★★★] KOFA로 이동, 를 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야기. [★★★★☆] 7월 6일 일요일 KOFA에서 7월4일부터 카가와 쿄코 특별전이 시작.. 2014. 7. 25.
<신나는 일요일> <치카마츠 이야기> <씨네마니아> <저 하늘에도 슬픔이> <홍콩 야상곡> <이탈리아 여행> 2014년 7월 2일 수요일 잠에서 깨어나니 또 꿈속이었다. 죽었는 줄 알았던 아버지가 오랜만에 귀가해 있었다.(종종 꾸는 꿈) 아버지는 나를 번쩍 들어올려 주셨다. 굉장히 잘 생긴 얼굴로 나타난 아버지는 사실 내가 13살 때 돌아가셨다. 오늘 영화 관람은 어제의 회식 여파로 접는가 했는데 술자리에 대비해 직원 추천으로 마신 모닝케어 효과(이 좋은 걸 왜 이제야 알았나)가 있어, KOFA로 바로 달려가 3편을 보았다. 먼저 은 프랑소아 트뤼포의 심심한 범죄스릴러. 감독과 실제 연인사이였던 화니 아르당(이 누나 리즈시절 클라스가 다름)과 장 루이 트랑티낭(아무르)을 만났다는 반가움 정도가 전부였다. [★★☆] 이어 본 는 모순된 현실을 '죽어도 좋아'로 돌파하는 사랑의 도주 영화로 철부지 카가와 교코의 매.. 2014. 7. 12.
팔자 좋은 인생과 <나의 아저씨> 2014년 6월 27일 금요일 만기적금 찾으러 간 은행의 (내가 자기 신랑이랑 이름과 외모가 비슷하다던)여직원이 말하길, 자기 고객 중 내가 제일 팔자가 좋아 보인다 했다. 올해도 팔자 좋을 근무조건으로 1년 더 계약하긴 했다만, 더 놀고 싶다. 6월 28일 토요일 유익하고 즐거웠던 '누구나 친구' 술자리. 酒店 기능으론 합격한 거실을 독서모임이나 영화스터디 공간으로도 활용해 보자. 물론 맥주나 와인이 있는 2차는 필수. 6월 29일 일요일 KOFA에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2014 순회상영전 섹션의 을 보다. 기술적 완성도를 자랑하나 난해하거나 심심하다. [★★☆] 이어 자크 타티의 못 말리는 해프닝인 를 보았다. 나도 윌로씨가 세 든 재미난 구조의 다세대주택 꼭대기 방에 살고 싶다. 설탕 듬뿍 빵도 .. 2014. 7. 6.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의 어떤 면이 좋아 결혼까지 생각했을까? 2008년도 영상 마른 남자, 김태용(46). 탕웨이(36)와 스캔들이 났던 현빈(33)과 비교하자면 그는 옷을 잘 입지도 남자답지도(?) 않은 모범생 스타일의 감독일 뿐이다. 그런 그가 어떻게 월드 스타 탕웨이를 사로잡았을까? 김태용 감독은 똑똑한 머리와 섬세한 연출력, 좋은 목소리와 사슴 같은 눈을 가졌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인 그는 시네필 사이에선 꽤나 인기가 많다.(서울아트시네마 김성욱 프로그래머와 양대산맥) 특히, 여성팬이 많다.(예전 내가 사귀던 여자도 '김태용빠'였다.) 게이라는 소문이 있었고(실제로 이라는 영화에서 게이 역할을 맡은 적도 있다) 남자들한테도 인기가 많았다. 나는 그의 영화를 모두 좋아한다. 를 시작으로 그리고 까지, (몇몇 단편을 챙겨보지 못했지만) 그의 성품을 닮은 것.. 2014. 7. 3.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골렘> <안녕하세요> <여름의 빛> <3 x 3 D> 2014년 5월 25일 일요일 커피를 쏟았다. 갑자기 사랑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고른 는 음악에 큰 관심 없으면 즐길 수 없는 영화. 존쿠삭의 여성 편력만 부러웠을 뿐이다. [★★☆] 상암 KOFA로 이동, 오늘도 귄터 부흐발트의 연주상영으로 (The Golem)을 보다. 1920년 독일 무성영화 은 프랑켄슈타인 및 사이보그 영화를 이해하고 즐기기 위한 시작이라는 관점으로 보면 더욱 흥미롭다. [★★★★] 5월 26일 월요일 며칠전 관람 환경 좋은 세 영화관으로 꼽았을 정도로 자주 가는 메가박스백석 건물에서 오늘 오전 화재로 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내일 화재가 났다면 나도 유명을 달리 했을 수도 있겠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내일부터 더더욱 커피값을 아끼지 않겠다. 어딜가나 불안한 한국.. 2014.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