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극영화일기302

극장전 <용문객잔> <안녕, 용문객잔> <판타스마> 2014년 6월 22일 일요일 KOFA에서 ‘劇場傳, 어둠 속에 빛이 비출 때’ 프로그램 3편을 관람하다. 먼저 . 걸작으로 추앙받고 있지만 내겐 유치함이 눈에 띄는 실소 무협이었다. KOFA는 이번에 스코프 화면에 노출시 문제가 있는 '옅은' 세로자막 문제 해결을 위해 화면 크기를 줄여 상영했다. 그러나 그 바람에 드러난 상/하/우 스크린 흰바탕이 눈에 엄청 거슬렸다. [★★☆] 이어 본 . 오래 전, 현 씨네코드선재에 있던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본 뒤 씁쓸히 내리막길 걸었던 벌써 9년 전의 영화. 그 사이 스카라와 드림시네마가 사라졌다. 700여석, 시네마스코프 상영이 가능했던 낡았지만 그만큼 또 운치있는 스카라와 같은 단관극장의 맛을 이젠 공유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실제로 과 같은 영화는 이런.. 2014. 6. 28.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와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 <카비리아의 밤> 2014년 6월 26일 목요일 세 편의 영화를 관람하다. 먼저 일산CGV 4관(마스킹)에서 조조 관람. 이전 3편에서 살짝 실망한 터라 잠시 망설였지만 이런 영화를 컴퓨터 모니터로 본다는 것이 또 말이 안 되는 거라 무려 1천원 더 얹어주고 프라임존에서 앉아봤다. 옛정과 최근 본 에 대한 각별한 인상 때문인지, 마크 월버그의 '트랜스포머'는 정이 더 갔다. 이번 4편은 CG 아티스트들의 다크서클 노가다가 더 느껴졌다. 특히 마지막의 홍콩 전투씬은 얘네들이 미친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압권이다. 일산 CGV에 VEATBOX관이 있는 줄도 모르고 예매했다. 진동의자에 대한 안 좋은 추억(지금은 사라진 스카라극장의 간지럼 진동의자)이 있어 처음엔 후회했지만 단순한 안마의자가 아니었고 특히 영화의 음향과 조화를.. 2014. 6. 28.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와 <알카사르 작전> <데몬스> 2014년 6월 21일 토요일 조조로 일산 CGV 8관(마스킹)에서 를 보다. 니콜 키드먼은 그레이스 켈리가 아니잖아. [★★☆] 귀가. 한 달 전 엄마가 해주셨으나 냉동실에서 보관중이었던 닭백숙을 먹고 잠시 낮잠을 잔 뒤 상암 KOFA로 이동. 상암 MBC 대형스크린에서 '음악중심'을 틀어주고 있었다. 어린 여자애들은 명당자리를 잡고 제대로 시청하고 있었다. 나도 비스트 나왔을 땐 관심있게 팬심 관람. 첫 번째 관람작인 은 어느 정도 나의 이야기. KOFA를 즐겨찾는 나는 방해를 덜 받고 편안한 자세로 관람이 가능한 J열 1번을 선호/고집하는 타이타닉형(점점 자세가 침몰하는) 시네필. [★★☆] 이어 관람한 는 고어적으론 나름 신선했지만 제대로 병맛을 주지 않아 지루했다. 쓸데없이 제작비를 너무 쓰고 .. 2014. 6. 22.
해피밀 슈퍼마리오 2차 대전과 브라질 월드컵 한국 대 러시아전 2014년 6월 16일 월요일 사실상 어른들의 전쟁인 '해피밀 슈퍼마리오 2차 대전' 마두역 전투에 참전, 남아있는 6~8 번 중 6번을 데려왔다. 6월 17일 화요일 한강변을 서행하는 출근버스에서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를 읽으며, 역시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글쓰기임을 깨닫는다. 6월 18일 수요일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 대 러시아전. 나처럼 하프타임을 이용해 이동하는 사람이 눈에 띌 뿐, 출근버스 안이 한산하다. 물론 축구에 관심 없는 승객도 절반 이상. (맨 뒷자리에 앉아있음) 2014. 6. 22.
<끝까지 간다>와 <셜록 주니어> <카이로의 붉은 장미> <톱햇> 2014년 6월 9일 월요일 무주 산골영화제 가고 싶다. 숲에서 영화도 보고 텐트에서 와인에 취해 잠들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과 가고 싶은데, 없으니 한숨만. 6월 10일 화요일 좋아하는 메가박스 백석이 화재로 운영을 하지 않는 관계로 일산 CGV를 이용하고 있다. 는 장르적 재미가 상당한 블랙 코믹 스릴러. 좋은 시나리오에 좋은 배우들이 모여 좋은 영화를 만든다. 평일 늦은 조조 상영관 관객은 90%가 여자, 이중 80%가 유부녀(로 보)였다. 마치 TV드라마를 함께 보는 듯한 분위기에 즐거운 관람이 되었다. 저 복받은 여인들은 점심을 먹으며 수다꽃을 피우겠지. 보기 좋다. [★★★★] 6월 11일 수요일 아! 트위터는 시간이 지나면 게시글이 지워진대서 페북 믿고 열심히 메모처로 써왔는데 지금 확인해 .. 2014. 6. 21.
<밀랍의 집> <사랑은 소설처럼> <우는 남자> <그레이트 뷰티> <모스라> 2014년 5월 28일 수요일 칼퇴해서 열심히 상암 KOFA 가는데 길이 엄청 막힌다. 8시부터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평가전이 있었던 걸 몰랐다. 젠장, 축구. 두 시간 째 버스 안에 갇혀 있다가 결국 집으로 가는 길. 에잇.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이 고생. 축구는 개뿔. 평가전 할 돈으로 LG 외국인선수 보강이랑 박용택 소녀 어깨 수술 좀 해 줘. 5월 29일 목요일 KOFA에서 (House Of Wax)을 보다. 1950년대 초반의 3D 공포영화로 작은 공이 관객들을 향해 날아올 때 여지없이 놀라고 피할 수밖에 없게 된다. 3D와 공포가 순수하게 잘 발휘된 수작. [★★★☆] 5월 30일 금요일 오늘은 일산에서 왕십리로 이동, 언론시사를 통해 3편의 영화와 만난 뒤 신촌에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14. 6. 14.
영화 <로빈슨 크루소>와 전시 <CROSSING BORDERS> 그리고 생일 2014년 5월 31일 토요일 어젠 일산-왕십리-신촌-일산 루트로 영화 4편을 봤는데 이제 하루 4편은 무리다. 춥고(신촌 메가박스) 외롭고(사랑은 소설처럼) 괴롭고(우는 남자) 졸렸다.(모스라) 그래서, 오늘은 한 편만 보기로 했다. KOFA 직행버스를 놓쳐 수색을 경유한다는 707 버스를 냉큼 잡아탔는데 뭔가 시골스러운 곳을 곡선운동하며 갔다. 모내기 한 논도 나오고 기차 건널목 대기도 하고 좋았지만 본의 아니게 고양시를 투어 하는 바람에 영화관에 늦을 뻔 했다. 는 1947년에 제작된 러시아 최초 장편 3D영화로 흑백이라는 점과 정사각형보다 좁은 화면비가 새로웠다. 무인도 생활이 해보고 싶을 정도로 내용도 흥미진진했다. [★★★☆] 영화가 끝난 후, 양평동에 위치한 인디아트홀 공에서 내일까지 열리는.. 2014. 6. 12.
[영화일기] 2014년 6월 1일~6월 8일 6월 1일 일요일 또다시 돌아온 생일. 몇 번의 생일을 더 맞게 될까? 어제 어머니가 끓여 놓고 가신 미역국을 먹고 여성영화제에서 두 편의 영화를 만났다. 야마다 요지 감독의 은 특별한 일 없을 하루에 기분 좋은 선물이 되었다. 타키짱(쿠로키 하루)이 내 아내라면 얼마나 좋을까. [★★★★] 이어 를 보았다. 다큐 아닌 극(劇)화 하면서 메시지가 힘을 잃었다. [★★☆] 잠들기 전, 스토리온의 을 처음 봤다. 세상에나 이건 뭐. 6월 2일 월요일 음력 생일은 조용히 지나갔다. 의 크리스찬 슬레이터와 패트리샤 아퀘트의 영화관 장면을 잠시나마 상상했지만 친구들의 이벤트는 없었다. 내년 생일엔 관객이 더 없는 극장엘 가겠다. 퇴근 후에 서울여성영화제에서 를 보았다. 남자들은 이 영화를 보고 많이 배우기를. 그.. 2014. 6. 12.
[세상의 끝까지 21일] 세상 종말 직전에 찾은 사랑이라니 2014.4.12 최근에 본, 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을 다룬 영화들은 다 괜찮았다. 라스 폰 트리에의 와 아벨 페라라의 이 두려움의 시간을 보낸다면 오늘 본 은 평온한 최후를 준비한다. 세상 끝까지 21일이 남는다면 과연 나는 어떤 시간을 보낼까? 의 저스틴처럼 이상 행동을 보일까? 아니면 생존 방법을 찾을까? 바란다면 주인공처럼 뒤늦게 사랑을 찾아, 서로를 안은 채 최후를 맞았으면 좋겠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레코드판만을 챙겨 들고 다닌다. 그 영향으로 오늘 오랜만에 레코드판을 꺼내 들었다. 역시, 죽음 직전의 음악은 레코드판으로 들어야 제멋일 듯. [★★★] ※덧붙이기 키이라 나이틀리는 왜 고르지 않은 치아(언제라도 목을 뜯어 피를 빨아 먹을 것 같은)와 각진 턱의 교정을 하지 않는 것일까? 자연스럽.. 2014.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