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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일기307

서경대 연극영화과 이현승 <야행성 꽃> 이주 여성 선입견 벗어낸 신선함 2012.1.10 이현승 연출의 을 보다. 서경대 연극영화과 2학년 2학기 워크숍 작품인 은 다문화가정, 학교폭력 등 현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사내아이가 있는 남자와 국제 결혼한 여성은 젊다. 그녀는 중국 여성(지진 뉴스로 유추해 볼 때 칭하이 출신)으로 한국으로 시집 와 아이와의 소통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여자는 자기 꾸미는 일에 관심 많은 요즘 20대와 같은 이주 여성으로, 그녀가 중국어를 하지 않았다면 한국의 여대생쯤으로 보았을 것이다. 영화는 이처럼 국제결혼 여성에 대한 선입견을 벗어낸 신선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영화는 빚어 놓은 캐릭터는 그냥 둔 채 더 깊은 이야기를 끄집어 내지 못한다. 뭔가 기대케 만드는 주인공 설정인데 하고 있는 이야기는 좀 뻔하다. 남편.. 2015. 7. 15.
쿠바현대영화제 <투게더>와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예매 2015년 7월 1일 KOFA에서 쿠바현대영화제 상영작 를 보았다. 호르헤 루이스 산체스는 차기작도 뮤지컬영화로 만들겠다면 발리우드 감독에게 혹독한 수업 좀 받기를. 노래+스텐딩떡신은 김치싸대기 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 [★☆] 7월 2일 장염 진단을 받고 암흑을 헤매던 와중에도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예매는 했는데 지금 확인해 보니 7편 예매분 중 6편이 한, 중, 일, 홍 아시아영화였다. 나머지 한 편은 수상작상영1. 하시모토 아이가 GV에 오기를. 7월 3일 장염 당첨 등의 이유로 3편의 KOFA 영화를 포기하고 7일째 책 구매를 멈추고 있지만 견딜만하다. 중독 끊을 수 있을까? 2015. 7. 9.
<갓 헬프 더 걸>과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2015년 7월 7일 OST로 먼저 좋아해버린 을 드디어 오늘 KOFA에서 만났다. 이후 오랜만에 만난 시청각 매료 음악영화. 주인공 에밀리 브라우닝은 미인 얼굴은 아닌데 사로잡는다. 역시 여자의 보기좋음은 예쁜 몸과 패션 감각인 듯하다. [★★★★] 저녁에 강수연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에 위촉되었다는 뉴스를 접했다. 가뜩이나 부산국제영화제에 불만이 많았는데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라니. 강수연이 싫은 것이 아니다. 부산시장 머리 굴리는 게 역겹다. 올해 부산은 술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유운성 없는 전주국제영화제 이후 국제영화제에 입맛을 잃고 있다. 2015. 7. 8.
[문제적 인간 연산] 파격이나 문제적 시도는 없었다 2015년 7월 6일 연극 (명동예술극장)을 보다. 영화 으로 다친 마음 회복하는 계기는 됐으나 기대했던 파격이나 문제적 시도는 없었다. 이윤택의 무속에 대한 고집에 이자람의 현대적 해석이 덧입혀지길 바랐지만 2막이 시작되고 삽입된 불어 효과음 외엔 이렇다 할 시도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인터미션(15분)은 없는 게 낫다. 중간에 자르려면 더 앞에서 나눴어야지. 뒤가 약 40분으로 너무 짧다. 참고로 은 160분 공연. 백석광 2% 부족한 장악력, 이자람 1% 부족한 연기력도 아쉬움. 무대 미술과 몸의 연극은 좋았다. (커튼콜 사진촬영 가능) [★★★☆] 2015. 7. 8.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피카딜리> <리바이어던>과 연극 두편 <셜록홈즈> <춘천 거기> 2015년 7월 4일 조조로 (메가박스 백석 1관, 마스킹)를 보다.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출연하는 한 계속 볼 테지만 시리즈의 업데이트가 너무 느리다. 이병헌 연기는 매우 좋았다. [★★☆] 영화가 끝난 후, 늘 그렇듯 홈플러스 지하에 가서 돌솥비빔밥을 먹었다. 난 왜 메뉴를 바꾸지 못할까? 대학로 가는 길에 을 읽는데 20자평 코너에 은 아예 없었다. 의도적으로 보이는데, 이러니까 갑자기 어떤 영화인지 궁금해진다. 오티알에서 이벤트관람 신청해 둔 (스카이씨어터)를 보았다. A, B, C가 부족하여 전달력이 떨어지고 임팩트가 약했다. 극과 큰 상관없는 섹시댄스, 관객소환, 동성키스 같은 건 이젠 좀 지양했으면 좋겠다. 셜록 역할이 정지훈(비)을 닮았다. [★☆] 상암으로 이동, KOFA에서 를 보았다. .. 2015. 7. 6.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과 <극비수사> 2015년 6월 22일 오늘의 아침 친구 음식_ 마지막 케이크와 커피 책_ Bad Day(Issue 13, 샤를로뜨 갱스부르) 음악_ 월플라워 OST 퇴근 후, 두 편의 영화를 보다. (메가박스 백석)는 곽경택이 을 만들던 때로 돌아온 듯한 사람의 내음이 나는 반가운 영화였다. [★★★] 이어 (메가박스 백석)을 보았다. 처음 이 영화의 제목과 스틸컷을 봤을 때엔, 빅토리아시대 기숙사 여학생들의 실종을 다룬 (피터 위어, 1975)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오늘 확인한 영화는 좀 구체적인 작품으로 나왔다. 의 여자 버전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가 싶어 관람 도중 안타까워도 했으나, 영화는 한국판 의 탄생과 시작을 알렸다. 2편은 박찬욱 제작, 봉준호 감독(김태용 자문), 박소담 주연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 2015. 6. 26.
박지윤 미니콘서트 2015년 6월 23일 '하늘색 꿈'으로 데뷔했을 때부터 응원했던 박지윤 미니콘서트(레진코믹스 브이홀)에 다녀왔다. 관람료 15,000원 착한 가격. 이런 소극장 짧은 공연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천사 박지윤은 콘서트를 보러 온 관객에게 고마움의 선물로 준비했다며 8집 사인CD를 모두에게 증정했다. 집에 귀가해 이미 가지고 있던 박지윤 8집을 들으며 맥주를 마셨다. 박지윤의 밤. 2015. 6. 26.
<AROUND 어라운드> 7, 8월 합본호와 <bear 베어> 창간호 그리고 <소수의견> 2015년 6월 24일 가 극장에서 사라지고 있다. 이 영화를 단순히 로 묶거나 백합물로 원하지 말고 과 를 진지하게 읽어낸 세대의 영화로도 봤으면 좋겠다. 또 4.16을 지워내지 못한 이들이 꾸는 슬픈 꿈의 투사로도 읽어봄에 구원의 힘이 있다. 저녁에는 '문화가 있는 날' 영화로 예매한 (일산 CGV)을 보았다. 은 배급사의 정권 눈치 보기 2년 만에 개봉한 용산참사극. 소설이 아니란 걸 누구나 알고 있다. 이젠 관객들이 상영관 확대를 이끌어낼 차례. [★★★☆] 6월 26일 예스24에서 7, 8월 합본호와 (킨포크 한국어판을 만드는 디자인이음이 창간한 계간지)를 사고 피크닉 매트(포인트 2천점 차감)와 욕실용 시계를 사은품으로 받았다. 이번 7, 8월 합본호 특집은 RINKO KAWAUCHI 린코 카.. 2015. 6. 26.
[그냥 청춘] 열정, 청춘, 갈망이 살아 숨쉰다 2009.9.22 이런 곳에도 극장이 있었나 싶었다. 인내를 갖고 걷고 걸어서, '가변극장 키 작은 소나무'에서 공연 중인 (2009년 9월 18일∼11월 3일, 홍영은 작·연출)을 보았다. 대학로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좋은 공연일 확률이 높음을 경험으로 알기에 에 대한 어느 정도의 기대는 있었다. 특히 독립영화계의 여신, 양은용이 출연하기에 본전은 뽑을 거라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좋은 연극이었다. 무엇보다 연극에 '열정'과 제목대로의 '청춘'이 있고 연극에 대한 '갈망'이 있어서 좋았다. 이십대의 마지막인 29살이 처한 고민을 담은 연극은 공연장 내 소품(포스터)으로 붙여둔 처럼 청춘과 연극에 대한 고민을 생생하게 토해낸다. 트릭이 아닌 실제로 뺨을 세게 때리거나 여과 없는 동성간 뽀뽀 행위는 그래.. 2015.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