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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일기306

[오바야시 노부히코(大林 宣彦, Nobuhiko Obayashi)] 전작전을 해줄 곳은 어디인가? 2020년 4월 11일 토요일 1. 오바야시 노부히코(大林 宣彦, Nobuhiko Obayashi) 감독이 4월 10일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들었다. (ハウス, 1977), (轉校生, 1982), (時をかける少女, 1983) 등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노부히코 감독의 영화를 처음 접한 것은 1997년 제 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였다. 당시 (あした, 1995)이라는 영화를 보았고 그의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1998년 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오바야시 노부히코의 영화가 상영되어 (風の歌が聴きたい, 1998)와 (ふたり, 1991)를 보았다. 1999년에는 PC통신 천리안에서 만난 '서울서 전학 온 소녀' 같은 여자와 문화학교 서울서 를 보았다. 감독의 많은 .. 2020. 4. 11.
[하마구치 류스케 중단편] <기억의 향기> <유격> <천국은 아직 멀어> 2019년 11월 16일 토요일 극장으로 이끄는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의 중․단편 세 작품을 서울아트시네마 ‘제2회 짧고 굵은 아시아영화제’를 통해 보았다. 모두 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 유령성의 초현실적 기운, 기억과 슬픔을 다루는 정서 등 하마구치 류스케가 관심을 두며 파고 있는 세계를 흥미롭게 빙의해 볼 수 있다. [★★★] ................................................................................................................................... 天国はまだ遠い/Heaven is still far away (2016) 2020/4/28まで無料公開中。Now open to the public u.. 2020. 4. 5.
[SWITCH] 2020년 2월호 <라스트 레터>(ラストレター) 이와이 슌지 특집 2020년 3월 15일 일요일관심 있는 기획기사가 있을 때마다 사보는 2020년 2월호는 이와이 슌지 특집이다. 데뷔부터 2020년 1월 일본 개봉한 (ラストレター)까지 약 90페이지 분량에 걸쳐 실려 있다. 한국 개봉은 언제이려나?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 및 GV 가지려나?마츠 다카코히로세 스즈모리 나나 #ラストレター #LastLetter #이와이슌지 #이와이슈운지 #마츠다카코 #히로세스즈 #모리나나 #안노히데아키 2020. 3. 15.
코로나19 텅텅관과 2020년 3월 대한민국 어느 가정의 풍경 2020년 3월 11일 수요일 1. 최근 3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봤는데 찬실이 5명(어쩌면 4명. 뒤에 웃던 관객 커플인 줄 알았는데 퇴장 때 보니 혼자였던 것 같기도. 혹시 장국영?), 인비저블맨 20여 명, 로마 4명이었다. 사진은 요즘 유행하는 후지어플(?)로 찍어본 메가박스 백석. 2. 2020년 3월 대한민국 어느 가정의 풍경. 2020. 3. 11.
[코로나19 개봉영화] <로마>와 <찬실이는 복도 많지> 2020년 3월 9일 월요일 1. 인생은 알 수가 없다. 넷플릭스 영화 극장 개봉 당시 관람을 놓쳐서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볼 기회는 더는 없겠구나 싶었다. 모니터로는 보고 싶지 않았고 혹시라도 영자원에서 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존버’에 들어갔는데 예측 시나리오에도 없던 코로나19로 인해서 (재개봉)를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관람료도 6천원이고 좋은 사운드를 갖춘 곳에서 상영을 한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일단 예매는 해두었는데 볼 수 있는 거겠지? (메가박스 백석 화재 트라우마가 좀 있고 또 영사사고 같은 것도 어쩌다 있으니까) 인생은 알 수가 없다. 2. , 일산 CGV. 김초희(김경희) 감독이 홍상수 감독과 오래 일한 프로듀서였다는 사실을 알고 보면 더욱 키득거리게 된다. 30살에.. 2020. 3. 10.
홍상수의 카메라 2020년 3월 7일 토요일2019년 독립영화 비평 오디오비주얼필름크리틱 부문 당선작인 ‘홍상수의 카메라’(강소정)를 보았다. 홍상수 영화에 등장하는 카메라(사진)를 주제로 풀어낸 비평인데 쉬우면서도 예리하다. 홍상수 영화(의식)에 사진이 이렇게 많이 등장/관통했는지 이번에 알았다. 홍상수 감독도 이 영상비평을 본다면 ‘하하하’ 하고 웃을 듯. 이 비평에는 총 14편의 홍상수 영화가 인용되었다.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면 유튜브로. https://www.youtube.com/watch?v=GtY5bCocf9c&feature=youtu.be #한국독립영화협회 #오디오비주얼필름크리틱 #홍상수의카메라 2020. 3. 7.
필름 이제 한 롤 남았네 2019년 12월 28일 토요일 필름 이제 한 롤 남았네. 그것도 흑백. 조카가 여행가며 내 다양한 필름 빌려갔는데 까먹은 것 같으니 선물이라 생각해야지.새로 쟁여 놓으려 백만 년 만에 the35mm 갔더니 7천 원 이하 컬러필름은 멸종됐네. 이제 필름도 부자들만 쓸 수 있는 것인가. 2020. 3. 6.
[남매의 여름밤] <벌새>의 아쉬움을 씻어준 대단한 내공의 작품 2019.10.12(토)2018 부국제가 였다면 2019는 . 인물(남매, 할아버지), 공간(오래된 이층집), 빛만으로 '유년의 뜰'에 선 소녀 옥주(최정운)의 시간과 감정을 오롯이 담아낸다. 연출로서 표현해 내기 힘든 특정한 시기/상황의 정서를 정말 고도로 잘 담아냈다. 의 아쉬움을 씻어준 대단한 내공의 작품. 가 상징을 적극 활용했다면 은 그냥 있는 그대로를 찍었다. 아역 연기가 참 좋은데 김태용 감독 또는 영화(특히 )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은 단국대대학원 작품이고 김태용 감독이 지도교수로 있다) [★★★★]*윤단비 감독, 최정운 배우를 주목하게 될 것.*김태용 감독이 영화를 만들지 않고 있으니 이 영화를 봐야할 것.#남매의여름밤 #최정운 #최정운배우 2019. 11. 30.
[AISFF 2019] <스테거링 걸>과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끝나지 않은 영화 여행> 2019년 11월 1일 금요일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1일차. 오랜만에 광화문 씨네큐브에 갔다. 산책하기 좋은 날씨였지만 오늘도 지하로 내려갔다. **첫 영화 (The Staggering Girl, 35분, 2019)은 루카 구아다니노의 35분짜리 단편. 강렬했던 , 짜릿했던 을 만들었던 감독의 작품이라하기엔 밍밍한 영화였다. 모녀지간과 욕망을 다뤘는데 흥미로운 이야기는 아니었고 그 특유의 때깔로 사로잡는 것도 아니었다. 과거를 회상하는 단순한 플래시백과 뜻모를 상징의 잦은 개입도 영화를 느슨하게 만들었다. 뭔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하기보다 패션 마케팅의 일환으로 맞춘 브랜드 콘텐츠에 가까워 보였다. 그나마 미아 고스를 볼 수 있어 의미있던 시간. 2019 칸영화제 상영작. ★★☆ **이어 상영된 .. 2019.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