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2(토)
2018 부국제가 <벌새>였다면 2019는 <남매의 여름밤>.
인물(남매, 할아버지), 공간(오래된 이층집), 빛만으로 '유년의 뜰'에 선 소녀 옥주(최정운)의 시간과 감정을 오롯이 담아낸다. 연출로서 표현해 내기 힘든 특정한 시기/상황의 정서를 정말 고도로 잘 담아냈다.
<벌새>의 아쉬움을 씻어준 대단한 내공의 작품. <벌새>가 상징을 적극 활용했다면 <남매의 여름밤>은 그냥 있는 그대로를 찍었다.
아역 연기가 참 좋은데 김태용 감독 또는 영화(특히 <달리는 차은>)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남매의 여름밤>은 단국대대학원 작품이고 김태용 감독이 지도교수로 있다) [★★★★]
*윤단비 감독, 최정운 배우를 주목하게 될 것.
*김태용 감독이 영화를 만들지 않고 있으니 이 영화를 봐야할 것.
#남매의여름밤 #최정운 #최정운배우
'영화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상수의 카메라 (0) | 2020.03.07 |
---|---|
필름 이제 한 롤 남았네 (0) | 2020.03.06 |
[AISFF 2019] <스테거링 걸>과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끝나지 않은 영화 여행> (0) | 2019.11.03 |
[윤희에게] 김소혜 기자회견 영상(부산국제영화제, 4K 직찍) (0) | 2019.10.30 |
[인류세: 인간의 시대] 환경 파괴와 지구 몸살의 충격적인 현장 (0) | 2019.09.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