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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일기302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박훈정 본인이 웃고 즐기려고 만든 것 같은 장면들을 사랑하고 말았다 2022년 6월 15일 수요일. , 일산 CGV. 전편처럼 과정은 지루하고, 후반부에 볼거리와 궁금증을 남긴다. 가끔씩 박훈정 본인이 웃고 즐기려고 만든 것 같은 장면들이 또 덕후/변태/패티시 관객들을 건드려서 아무래도 다음 편도 개봉일에 보러 갈 것 같다. ★★☆ *1편에서 김다미의 등장이 워낙 신선해서, 캐스팅이 걱정됐는데 신시아는 이를 부수고 으깨버린다. *서은수 캐릭터는 만화 같은 요소가 강한데 마스크와 연기가 매우 좋다. *성유빈이 밥 먹으며 보는 영상은 본인이 주연작인 박훈정 감독의 영화 이다. *영화의 메인 전투를 벌이는 목장은 (박훈정)의 목장과 같은 곳 아닌가? 집은 에서 불태웠으니 다시 지은 것? *의 그 배우가 스치듯 나오고 제주도가 배경이니, 동시간대에 두 영화의 인물들이 함께 있던.. 2022. 6. 15.
도미니카공화국 영화 2022년 6월 9일 목요일. 흐리다 맑음. 요즘, 7월에는 발간해야 하는 책을 준비하는 관계로 영자원을 못가고 있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저녁 타임을 보러갈까 하고 예매했는데, 왠지 본 것 같은 영화인 것이다. 그래서 블로그를 검색해 보니, 봤단다. 도미니카 공화국 영화인 (2017년, 110분)는 제4회 중남미 영화제(2018.10.16~10.21, KOFA)에서 봤다(고 기록되어 있다). 지금 영자원에서 하는 기획전은 ‘제1회 도미니카 영화제’(2022.06.07~06.12)이니 상영작에 포함된 모양이다. 하마터면 또 볼 뻔했다. 다시 볼 수도 있지만 당시 그다지 재미나게 본 기억이 없기 때문에. 고로, 나는 오늘 외출하지 아니하고 일을 계속하기로 한다. *인스타그램은 검색기능이 없나요? 요즘은 인스.. 2022. 6. 9.
[브로커] 감상적인 접근과 맴도는 연출 2022년 6월 8일 수요일 CGV 일산에서 를 보다. 감상적인 접근과 맴도는 연출. 송강호 남우주연상은 에 대한 보상. ★★ *캐스팅이 고레에다 히로카즈+CJ의 힘인지 전 배역에 걸쳐 놀랍다. 타 영화에서 주연하던 배우들이 적은 분량으로 막 나옴. 2022. 6. 8.
불균질적인 하마구치 류스케 영화와 '쇼! 민주중심' 2022년 3월 26일 토요일. 흐렸다가 맑았다가. 1. 영자원 예매 경쟁에서 밀리면서, 오늘은 집에 머무른다. 내일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수상이 유력한 를 다시 보려 했던 이유는 부국제 관람 당시 기대 이상으로 좋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나 쪽을 더 좋아한다. 그러니까 불균질적인 하마구치 류스케 영화를 사랑한다. 초기작 부터 최근작 까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를 재미와 흥분으로 가득하다. 유독 는 짜여 있는 재미가 더 강하다. 관람자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적었다. 좋은 영화임은 분명하지만. 거듭 꺼내 보고 싶은가? 그건 아닌 것 같아서. 2. 밥을 하고 책을 좀 읽다가 ‘쇼! 민주중심’을 볼 것이다. 레드벨벳, NMIXX, 로켓펀치, Weeekly, Billlie 등의 무대가 기대된다. 남돌 나올 때는 다른.. 2022. 3. 26.
영화 <아가씨> 첫 공식 사진집 '아가씨의 순간들' 한정판 텀블벅 후원 2022년 3월 11일 금요일 영화 첫 공식 사진집 '아가씨의 순간들' 한정판(플레인아카이브) 텀블벅 후원 완료. 몇 시간 만에 1억 6천만 원 이상이 모였다. 커버(650권 한정, 특전 포함)를 택했다. 총 520페이지, 400여매 스틸 사진 수록(+색실 사철 제본, 양장 커버, 북케이스 등등등), 미쳤다. 가격 부담. (텀블벅은 할부가 안 되나 보네. 내가 사랑하는 무이자 7개월 할부!) 하지만 미치기로 했다. 커버도 갖고 싶지만, 정신 차려. 영화 첫 공식 사진집 '아가씨의 순간들' 한정판 영화 첫 공식 사진집 '아가씨의 순간들' 한정판 www.tumblbug.com 2022. 3. 11.
<혐오돌기> <텐더 앤 윗치> <능력소녀> : 생존균형을 찾으려는 현대인의 강박적 이상심리 2018년 1월 13일 토요일 인디곳간: 독립영화 아카이브, KOFA. 단편섹션2의 는 생존균형을 찾으려는 현대인의 강박적 이상심리를 단편영화만의 돌파로 표현한 수작. 특히 는 그 극단의 힘이 빼어나다. 시리즈의 연출을 맡기자. [혐오, 텐더 ★★★☆ / 능력 ★★★★] 2022. 2. 6.
장 자끄 베넥스 감독의 명복을 빈다 [달빛 그림자 VHS] 2022년 1월 15일 토요일 장 자끄 베넥스 감독의 명복을 빈다. 로 유명한 장 자끄 베넥스 영화와의 첫 만남은 (La Lune Dans Le Caniveau, 1983)이다. 1995년 종로5가 연강홀에서 ‘프랑스영화 회고 상영전’ 행사를 했을 때 보았다. 영어 자막이라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매혹적인 이미지의 향연에 단번에 팬이 되고 말았다. 이후 외엔 기억에 남는 영화가 없는데, 검색해 보니 많은 작품을 남기지는 않은 것 같다. 영자원에서 추모전 한 번 해줬으면 좋겠다. *국내에서는 라는 제목으로 비디오테이프가 출시되었다. 2022. 1. 16.
[그 해 여름(Once in a Summer)] 69년을 배경으로 한 멜로드라마 2006.11.27 브로드웨이시네마에서 일반시사로 을 보다. 80년대를 배경으로 십대의 청춘과 사랑을 그렸던 의 조근식 감독이 69년을 배경으로 한 멜로드라마 으로, 4년 만에 생존신고를 했다. 감독은 복고 색채를 통해 풋풋하고 애틋한 감성을 자극하는 재주를 다시 한 번 보여주며 은근한 유머도 빼놓지 않는다. 청춘은 어두운 사회적 공기를 마시고 있으며 여전히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변한 것이 있다면 욕심이다. 두려울 것 없어 보였던 감독의 연출력은 조심스러워졌다. 영화는 클리셰들로 무성하다. 대학생이 농활을 가서 그곳 처녀와 사랑을 나누고 영원을 약속하지만 이루지 못한다는 스토리부터 그렇다. 종종 변수를 심어 놓긴 하지만 상투성의 테두리 안에 있다. 그렇지만 뻔한 로맨스라도 잘만 만든다면 마음을 움직.. 2021. 12. 20.
[뜨거운 것이 좋아(Hellcats)] 뜨거운 척하지만 미지근한 2008.1.2 서울극장 2관에서 기자시사로 를 보다. 단기간에 승부를 봐야 하는 최근 한국영화는 겉 따로 속 따로인 경우가 많아졌다. 제목과 스틸이 그 주범. 과연 이 영화가 제목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싶은 경우가 허다하며, 티저라는 명목 아래 본색을 훼손시키는 경우도 많다. 책임도 못 질 거면서 고전 명작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 쓴 (마를린 먼로 주연의 1959년도 작품이 있다)도 뜨거운 척하지만 미지근하다. 중학생 여배우 안소희의 선정적 티저 이미지는 본편과의 연결고리가 약해 팬들의 원성을 살만하다. 는 사실 지금은 절판된 강모림의 만화 이 원작으로, 제목이 말해주는 대로 각기 다른 나이대의 세 여성에 관한 사랑이야기이다.(영화에서는 30대신 40대의 여성으로 설정이 바뀌었다.) 세 여성은 한집에 .. 2021.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