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3일 수요일.
2022 BIFAN 6일차 <다섯 번째 흉추>, CGV소풍 6관.
‘판타스틱’ 영화제 성격과 아주 잘 맞는 작품. 이런 작품을 부천에서 더 만나고 싶다. 완성도가 높거나 완벽하진 않지만 뭔가 해보려는 시도와 성취가 있는 영화를 높게 평가한다.
박세영 감독의 <다섯 번째 흉추>는 곰팡이(미생물)가 척추동물(인간)이 되려는 과정을 따라가는 성장영화. 기괴하고 슬픈 정서를 지녔다. 미술과 영화의 경계에 있는 비디오아트적인 실험성도 좋고, 아날로그적인 VHS시대의 향수와 크리처물에 대한 애정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
*이번 부천영화제에서 감독상, 관객상, 배급지원상을 수상했다.
*제작 지원을 받지 않고 완성해 낸 그야말로 저예산 ‘독립영화’이다. 창작자와, 뜻을 함께한 배우/스태프의 노고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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