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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일기307

메박 홍대 송하영과 <세자매>, 스벅 조이와 <매킨토시 킨트> 2021년 1월 30일 토요일 오늘은 많은 일정을 소화하려 했으나 우선순위 3개만 달성할 수 있었다. 1. 빵원티켓으로 예매한 를 보러 메가박스 홍대에 갔다. 가장 오래 걸리지만 가장 저렴한 7727번 버스를 타고 갔다. 메가박스 홍대는 첫 방문인데 극장 입구에서 프로미스 나인 송하영(생일기념 대형 와이드 광고판)이 반겨 주었다. (하영양 생일은 9월인데 아직도 걸려있는 것을 보니 이후 다른 광고가 진행되지 않았나 보다.) 티켓에도 VIXX 혁관(9층 3관)이라고 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메박 홍대는 팬 이벤트에 적극적인 영화관인 것 같다. (이후 검색해 보니 ‘덕후 친화 극장’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엘사 생일상까지 챙겨준 극장이라고.) 는 보기 전과는 전혀 다른 영화였다. 우울한 생의 단면을 아프게 보여.. 2021. 1. 31.
[해고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와 <휴가> 2021년 1월 28일 목요일. 맑았다가 흐렸다가+강풍 오늘은 ‘해고’에 관한 두 편의 영화를 보았다. 의도했던 건 아닌데 그렇게 되었다. 처음 가보는 롯데시네마 은평에서 본 는 나를 해고하고자 하는 나와 사측에 모두 전달하는 힘이 있는 영화였다. 제목이 어떻게 보면 선동구호적이라 대중이 좀 편견을 갖고 선택을 피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원제인 정도로 해도 좋았을 것 같다. 영화는 여성 주인공 서사의 좋은 예를 보려준다. 그간 여배우는 들러리가 많았으나 최근의 영화에선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중요한 역할이 많아졌다. 유다인은 많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불의에 맞서 싸운다. [★★★☆] 과연 상암까지 50분 이내에 갈 수 있을까 싶어, 영화가 끝나자마자 뛰었더니 20분이나 일찍 도착해, 취직을.. 2021. 1. 29.
[북스마트] <페리스의 해방> 언급 자격 있는 Z세대 하이틴 무비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맑음 , 롯데시네마 김포공항. 을 언급할 자격이 있는 Z세대 하이틴 버디 무비. 앞으로도 좋은 청춘영화가 계속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 *쿠키 있음 *영화 속 음악이 너무 좋아서 음반 사려고 아마존을 뒤져봤더니 웬걸, LP가 있었다. 충동구매하기 전,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걸 들어보니 연주 위주의 스코어이고, 신나게 들었던 가사 노래는 거의 없었다. 편집 음반 내주세요. 2021. 1. 28.
[여자들만의 밤(女ばかりの夜)] 하라 치사코 2021년 1월 16일 토요일 (女ばかりの夜, 1961), 서울아트시네마 1958년 매춘방지법으로부터 갱생하고자 하는 여자를 그린다. 다나카 기누요는 여성의 입장으로 사회적 편견과 희망을 바라본다. 타 감독이라면 자극과 흥행을 위해 취했을 불필요한 장면이 이 영화에는 당연히 없다. [★★★] *영화에서 다면의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는 하라 치사코(Chisako Hara)가 낯익은 듯 익지 않아 검색을 해보니 영화계에서 꾸준히 활동했지만 주연작은 몇 보이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지난해 2020년 1월 19일 돌아가신 것으로 나온다. 2020년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상영된 이 유작(주연)인 듯.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ChisakoHara #原知佐子 #はらちさこ #女ばかりの夜 2021. 1. 27.
[코로나 시대 도시 탐방] 도시 제목을 가진 영화를 중심으로 [KMDb VOD '제11회 도전! 나도 프로그래머' 공모 탈락작] 코로나 시대 도시 탐방 도시 제목을 가진 영화를 중심으로 코로나 팬데믹. 여행을 떠나는 것도 영화관을 가는 것도 어려워 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여행을 할 수 있고 영화를 볼 수 있다. 한국영상자료원 KMDB VOD 서비스로 타임 슬립 하는 세계 도시 탐방. 왕십리(임권택, 1976년) 4개의 전철 노선이 지나가는 좋은 입지, 자랑할만한 IMAX 상영관을 보유한 왕십리. 살기 좋은 거주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과거 왕십리는 지금과 사뭇 달랐다. 임권택 감독의 1976년 작품인 는 과거의 왕십리가 어땠는지를 모두 담아 놓고 있다. 부동산 시세까지 알려줄 정도. 영화는 가난한 정희(김영애)를 사랑하던 준태(신성일)가 외국으로 떠났다가 14년 만에 정희를 찾아 왕십리로 돌아오고 고향인 왕십리에 남기로 결심하는 것으.. 2021. 1. 25.
<바람의 목소리>와 <운디네> 그리고 상암동 음반가게 2021년 1월 24일 일요일. 맑음 코로나로 휴관을 거듭하던 영자원이 며칠 전 재개관했다. 소풍가는 마음으로 상암에 갔는데 아픈 풍경도 있었다. 영자원 근처에는 4개의 음반(관련)가게가 있는데 이중 3개가 폐•휴업 중이었다. 영자원 갈 때마다 들르던 **샵의 오프라인 매장 영업 일시 중단 소식은 충격이었다. 알바비를 줄 수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매번 손님이 없었는데, 아마도 계약 기간이라 그냥 열어두었었나 보다. 부디 폐업만 하지 말아 주길 바라지만 앞으로 쇼프로의 공개 방송이 가능할지, 외국 관광객이 다시 찾을지는 요원한 일. 슬프다. 스와 노부히로의 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혼자가 됐던 소녀의 이야기. 히로시마 구레를 떠나 고향인 이와테 오츠치를 다시 찾는 로드무비이다. 소녀는 여정에서 만.. 2021. 1. 24.
[파힘] <퀸스 갬빗>의 베스 하먼에게 마스터 클래스를 받았다면 2021년 1월 21일 목요일. 비 (Fahim), 일산 CGV. 의 베스 하먼(안야 테일러 조이)에게 마스터 클래스를 받았다면 더욱 풍성한 드라마가 되었을 것. [★★★] *‘파힘 모함마드’가 월드 체스 챔피언이 되기까지의 실화를 담았다. 파힘 역을 맡은 아흐메드 아사드는 영화처럼 실제 프랑스로 망명한 방글라데시 난민 소년이라고 한다. *프랑스 대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와 이자벨 낭티( 알렉스 엄마)가 출연한다. *극장 3사의 계속되는 선물 공세에 이젠 미안하기까지 하다. 오늘은 서프라이즈 쿠폰으로 영화 공짜로 보고 KF94 미마 보건용마스크(10개)와 오로나민C 드링크(한 박스)를 받았다. 2021. 1. 22.
자크 로지에와 기욤 브락의 ‘바캉스 영화’ 2021년 1월 19일 화요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2021.1.22(금)~1.31(일) [자크 로지에 & 기욤 브락 특별전]을 한다. 상영작 10편은 아래와 같다. 이중에서 은 오래전부터 인스타그램 프로필(이름, 사진)로 쓰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내 인생의 영화 베스트3에 드는 작품이다. 자크 로지에 연출작은 저 4편이 전부이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한 적이 있는 와 국내 첫 상영이지 않을까 싶은 너무 궁금하다. 기욤 브락과의 첫 만남은 2019 전주국제영화제 에서였다. 지난해 부국제에서 상영해서 예매에 성공했던 는 컨디션 난조로 조기 귀가하면서 눈물을 훔쳐야만 했다. 자크 로지에와 기욤 브락을 단순하게 묶자면 ‘바캉스 영화’이다. 진정한 바캉스를 즐기고 싶다면, 부산으로 떠나보자. • 자크 .. 2021. 1. 20.
<아이 엠 우먼>과 You're My World 2021년 1월 17일 일요일 (I Am Woman), 메가박스 백석. 영화를 사전 정보 없이 ‘단지 그대가 영화라는 이유만으로’ 보곤 하는데, 이 영화의 오프닝에 흐르는 ‘You're My World’를 듣고는 전율이 오면서 ‘아! 이 가수에 대한 영화구나’ 싶었다. 헬렌 레디(Helen Reddy). 그녀의 인생에 대해서, 특히 여성 인권 운동(I Am Woman)에 큰 영감을 준 인물이라는 사실은 이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 [★★★] *호주 출신 가수 헬렌 레디 이야기를 한국계 호주 감독 문은주가 연출을 맡았다. *2019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이 됐었네. *헨렌 레디는 2020년 9월 29일 사망했다. 이 사실을 엔드 크레디트 위로 알려주는데 부국제 당시 상영본에는 없는 내용이겠지... 2021.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