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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일기307

박찬욱 <헤어질 결심>과 마스무라 야스조 <아내는 고백한다> 2020년 9월 24일 목요일 맑음이달 초에 “제이와이드컴퍼니가 정이서를 김태리, 전여빈 만큼 잘 챙겨주기를 바란다”고 인스타그램에 올린 바 있는데, 박찬욱 감독 신작에 캐스팅되었다고 한다.박찬욱 시놉시스를 보자마자 마스무라 야스조의 (A Wife Confesses, 1961)가 떠올랐는데, 시네필 감독으로서 영향이 없진 않았을 것이다. 만약 설정을 가져온 것이라면 와카오 아야코가 맡았던 아내 역을 탕웨이가 맡는 것인데, 기대가 크다. *마침 10월에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미조구치 겐지와 마스무라 야스조 특별전’을 한다. 는 상영하지 않는다.*첨부 이미지는 마스무라 야스조 스틸과 미조구치 겐지와 마스무라 야스조 특별전 포스터. 2020. 9. 24.
[쓸쓸한 사람(さびしんぼう, 사비신보)] 오바야시 노부히코 특유의 시공간 판타지와 애틋한 정서 2020년 9월 5일 토요일 서울아트시네마 오바야시 노부히코 회고전에서 (さびしんぼう, 1985)을 보다. 누구나 첫사랑을 하면서 느끼는 쓸쓸한 마음을 오바야시 노부히코 특유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와 애틋한 정서로 잘 담아냈다. 과거-현재-엄마-유리코-사비신보가 혼재된 후반부의 밀도가 굉장히 높아, 좀 울었다. [★★★☆ (3.8)] *영화의 배경인 히로시마 오노미치(尾道)에서의 통학장면(세일러복을 입은 무리의 여학생이 자전거로 배에서 오르내린다. 인근 섬에 사는 학생들은 배와 자전거를 이용하는 모양)이 인상 깊다. *1인 2역을 빼어나게 소화한 토미타 야스코(富田靖子)가 부른 주제곡 ‘さびしんぼう’(엔드 크레디트, 쇼팽곡 편곡) 수록 음반 구하고 싶다. 있겠지? *중간에 모녀 방문객 중 엄마가 키키.. 2020. 9. 6.
[LP] 로마 OST,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OST, 블랙핑크 2020년 8월 28일 금요일1. 마이페이보릿에서 할인하길래, 잠시 오마카세+사케 1병이 떠올랐지만, 콜바넴+로마와의 동거를 택했다. 영롱하여라. ○ 로마 OST (2LP, 게이트폴드 슬리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OST (2LP, 블랙반) 2. 블랙핑크 첫 정규 앨범 발매 소식 알고 있었고 예판 기간이 10월초까지로 길어서 긴장 늦추고 있었는데, 총 4가지 버전 외에 한정반 LP도 있었네. 18,888장 한정판이라는데 예판 뜨자마자 모든 판매처에서 품절된 모양. 판매가가 80,000원!!! 차라리 잘 됐다. 그나저나 1,888장도 아니고 18,888장이 한정판이라니. 이달의 소녀 최근 초동이 2만2천장인데 이걸 단숨에 팔아치우다니. 어떤 구성품으로 나올지 궁금하긴 하다. YG야 로제 LP나 내줘! 2020. 8. 28.
[부산국제영화제 20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영화제/시네필 배지 운영 중단 영화제는 나에게 세계여행과 같은데, 삶에서 커다란 낙이 빙하처럼 떨어져나가고 있다. 앞으로 책/음반 사 모으는 일을 줄이지 말고 술이나 더 먹으라는 계시인가. 2020. 8. 28.
[오케이 마담]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 <해피 플라이트> + <예스마담> 2020년 8월 12일 수요일일산 CGV에서 을 보다. + + = 코로나 시대의 해피 바이러스. [★★★] *배정남 연기 정말 잘했다. 깔깔깔.*홍콩 액션영화 시리즈를 좋아했던 관객이라면 에서 엄정화가 격투를 위해 제복 스커트 옆을 찢는 장면에서 대번에 의 그 유명한 장면(양리칭)을 떠올렸을 것이다. 2020. 8. 13.
2020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베스트 5 2020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베스트 57월 10일부터 7월 16일까지 7일간 총 33편(장편 20편, 단편 13편)의 영화를 부천에서 보았다. 그중에서 나를 사로잡은, 다섯 편의 사사로운 리스트. 1. 라스트 앤 퍼스트 맨(요한 요한손) ★★★★★2. 끝없음에 관하여(로이 안데르손) ★★★★3. 성형수(조경훈) ★★★☆4. 시스터즈(김준) ★★★☆5. 죽어는 봤지만(하마사키 신지) ★★★☆ 2020. 7. 18.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20] 영화는 공간에 대한 기억 2020년 6월 16일 화요일 2년 전 찍은 필름을 이제야 스캔했네. (거의 일본영화만 봤군) 곧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이 공개될 것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책 세워서) 제발 오프라인에서 많이 상영해주세요. 같은 영화라도 온라인으로 보는 것과 폭염과 장맛비를 뚫고 가서 기어코 만나는 것과는 천지 차이지요. 영화는 공간에 대한 기억입니다. 영화를 만든 감독/스태프/배우도 만나고 싶고 영화제에서만 보게 되는 얼굴들이 문득 그리워지네요. 2020. 6. 2.
시네마테크KOFA 재개관 2020년 5월 10일 일요일 흐림코로나19 영향으로 영화를 안 본 지 46일째. 최장 기록이다. 집에서 볼 수도 있었지만 단 한편도 안 본 것을 보니 나는 철저한 ‘극장주의’인 것 같다. 다행히 5월 16일부터 시네마테크KOFA가 재개관한다. 예정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식었던 영화 열정이 뜨거워지고 있다.가장 기대되는 기획전은 [영화와 공간: 타이페이](2020.06.09~06.21)이다. 무려 (에드워드 양)와 (차이 밍량)가 포함되어 있으며 계륜미 데뷔작 과 임청하 리즈시절의 도 상영한다.코로나로 기획전이 무산되는가 싶었던 [커피&시네마 : A Cup of KOFA](2020.05.27~06.07)에선 (퍼시 애들론)과 (짐 자무쉬)를 큰 스크린으로 다시 만나고 싶다.[애니메이션 기획전 : 일어나면.. 2020. 5. 10.
2020 전주국제영화제 열릴까? 2020년 4월 21일 화요일 2020 전주국제영화제는 열리지 않을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한 차례 연기(4월 30일~5월 10일 → 5월 28일~6월 6일)했지만 국내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고 국내외 게스트(감독, 배우, 스태프 등)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황금연휴도 아닌 시기이기에 관객 참여 저조도 예상된다. 일부 작품의 온라인 상영 얘기가 나오지만 그건 영화사나 관객 입장에선 큰 의미가 없다. 과연 열릴 수 있을까? 열려도 내겐 GV가 중요한데. 연중 큰 행사가 하나 날아갈 위기. 이게 사는 것인가! 배우 다나카 레이코(Reiko Tanaka)와 함께 전주국제영화제의 시작점 전주역 이상 2018 전주국제영화제 필름 촬영 전주국제영화제 측 “경쟁부문 중심 무관객·비공개로 전.. 2020.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