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KOFA 재개관

 

2020년 5월 10일 일요일 흐림

코로나19 영향으로 영화를 안 본 지 46일째. 최장 기록이다. 집에서 볼 수도 있었지만 단 한편도 안 본 것을 보니 나는 철저한 ‘극장주의’인 것 같다. 다행히 5월 16일부터 시네마테크KOFA가 재개관한다. 예정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식었던 영화 열정이 뜨거워지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기획전은 [영화와 공간: 타이페이](2020.06.09~06.21)이다. 무려 <공포분자>(에드워드 양)와 <청소년 나타>(차이 밍량)가 포함되어 있으며 계륜미 데뷔작 <남색대문>과 임청하 리즈시절의 <월몽롱조몽롱> <안아재림초>도 상영한다.

코로나로 기획전이 무산되는가 싶었던 [커피&시네마 : A Cup of KOFA](2020.05.27~06.07)에선 <바그다드 카페: 디렉터스 컷>(퍼시 애들론)과 <커피와 담배>(짐 자무쉬)를 큰 스크린으로 다시 만나고 싶다.

[애니메이션 기획전 : 일어나면 어쩌나](2020.05.27~06.05)를 통해선 현재가 된 <2020 우주의 원더키디>를 기필코 보아야 한다.

이 외에 [KOFA's 인디-챕터](2020.05.26~06.07)에선 믿고 보는 샤프디 형제의 <헤븐 노우즈 왓>이 기다리고 있다.

단, 제한적 상영 경쟁을 뚫어야 하고, 코로나19 재확산 불안(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이 영혼을 잠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