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4
지금 나는 서울아트시네마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렇다. 낙원아파트에 살고있다. 예전부터 서울에서 종로를 가장 좋아했다. 그곳엔 세운상가와 종로서적, 뮤직랜드가 있었다. 피카디리와 단성사, 서울극장 그리고 허리우드가 있었다.
허리우드극장은 소피마르소가 <쇼팽의 푸른노트> 홍보 차 방문했을 때 그 존재를 알았다. 이후 서울아트시네마에 출입하면서 낙원아파트를 보았다. 가장 좋아하고 있던 여배우인 정유미와 에릭(문정혁), 이은성이 출연하는 <케세라세라>가 낙원아파트에서 촬영중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그곳을 꿈꿨다. 그리고 지금 살고 있다. 정말 살게될 줄은 몰랐는데 운명이 그렇게 되었다.
오늘도 종로를 걷고, 영화를 본다.
※덧붙이기
낙원(상가)아파트는 건축가 김수근의 설계로 1969년 준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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