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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일기

낙원아파트에 살고있다

by 인생은 덕질 2016. 2. 21.

 

2012.11.14
지금 나는 서울아트시네마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렇다. 낙원아파트에 살고있다. 예전부터 서울에서 종로를 가장 좋아했다. 그곳엔 세운상가와 종로서적, 뮤직랜드가 있었다. 피카디리와 단성사, 서울극장 그리고 허리우드가 있었다.

 

 

허리우드극장은 소피마르소가 <쇼팽의 푸른노트> 홍보 차 방문했을 때 그 존재를 알았다. 이후 서울아트시네마에 출입하면서 낙원아파트를 보았다. 가장 좋아하고 있던 여배우인 정유미와 에릭(문정혁), 이은성이 출연하는 <케세라세라>가 낙원아파트에서 촬영중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그곳을 꿈꿨다. 그리고 지금 살고 있다. 정말 살게될 줄은 몰랐는데 운명이 그렇게 되었다.

 

 

오늘도 종로를 걷고, 영화를 본다. 

 

 

※덧붙이기
낙원(상가)아파트는 건축가 김수근의 설계로 1969년 준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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