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4일
요즘 대형 온라인서점 간 살아남기 경쟁이 치열하다. 알라딘과 예스24는 온라인중고서점 진출에 이어 각종 쿠폰, 경품공세로 전쟁 중이다. 알라딘 경품은 그중 으뜸이다. 책을 과하게 사들이는 나에겐 신나는 나날인데 지난 텀블러에 이어 이번 탁상시계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
KOFA로 이동, <호프만의 이야기>(복원판)를 보다. 영화는 오펜바흐 오페라를 발레뮤지컬영화로 만든 흥미로운 실험작으로 (복원된)테크니컬러 영상은 요즘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공연실황 상영과 비교해 우위에 있는, 영화만의 개성이 담긴 차별적 아름다움이 있었다. 아쉬웠던 건 박수를 참아야했던 것. 음악/춤 전공생들도 많이 보러왔으면 좋았을 텐데, 많이 눈에 띄지는 않았다. [★★★☆]
※덧붙이기
1. 막을 활용하는 영환데 마스킹을 해주지 않아 극의 몰입이 덜해졌다.
2.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도 나온 명곡 '뱃노래'는 모든 감각기관을 열고 흡수했다.
3. 오는 9.9~9.20 마리아칼라스홀(강남구)에서 공연실황상영이 예정되어 있다.
이어 <카라바조>를 보다. 퀴어명장 데릭 저먼이 그려낸 카라바조. 이번 상영본은 최근 복원판으로, 경탄할 만큼 빼어나고 완벽하게 복원이 이루어져 있다. 특히 '빛과 그림자의 날카로운 대비'를 보여주는 화가 카라바조를 이해하는 데 있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틸다 스윈튼의 데뷔작으로 이십대 초반의 귀엽고 초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외모와도 만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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