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5일 월요일. 다소 흐림.
<알렉스 프레거, 빅 웨스트>(롯데뮤지엄) 보았다.
예전에 포토 매거진 ‘BLINK'에서 소개 받고 관심이 갔던 작가(여성)인데, 전시로 보니 더 좋았다.
재난과 사건의 클라이맥스를 완벽한 세팅 아래 연출한, 영화 스틸 같은 사진들이 특히 재미있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새>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와 페데리코 펠리니의 <8과1/2> 등 여러 영화들이 자동적으로 떠오른다. <민들레 와인>(레이 브래드버리)으로부터 영향 받은 ‘플레이 더 윈드’ 시리즈의 단편영화도 정말 예쁘고 환상적으로 잘 만들었다. 컬러풀한 필름/영화와 빈티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좋아할 사진전. ★★★★
*평일의 조용한 관람 좋았다. 2시간을 보는 바람에 물품보관함 비용이 발생됐다. 가방을 앞으로 매고 보거나 맡기고 입장하라니, 왜지? 작품/관객 건드릴까봐?
*잠실 너무 멀다. 롯데월드타워 방문은 처음인데 시골사람처럼 신기해했다. 데이트하기 좋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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