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시일기

챕터투 그룹전(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과 온수공간 개인전(조재영, 임지현)

by 22세기소녀 2021. 1. 8.

2021년 1월 7일 목요일. 한파특보

1. 전시를 봤다. 미야지마 타츠오 개인전을 놓친 충격이 있었기 때문에, 외출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던 길에 어제 내린 눈으로 미끄러져 버스정류장을 들이받은 반파 차량을 보았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

연남동 챕터투(CHAPTER II)

연남동 챕터투의 그룹전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는 이목하 작가 신작 <방안의 큰불>이 보고 싶어 찾은 것이다. 전시된 작품 중 가장 강렬했고, 좋았다. 제목도 정말 마음에 든다. 작품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작가적 욕망을 느낄 수 있었다. 응원한다.

방안의 큰불(이목하)
이목하, 방안의 큰불 부분
웃음 잃은 종달새(이목하)
연남동 챕터투 그룹전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우정수, SOS 작품 뒷면
서교동 온수공간

온수공간에서는 두 개인전이 열리고 있었다. 1층에선 조재영 개인전 ‘바디그라운드(BODY GROUND)’를, 2층에선 임지현 개인전 ‘눈 밖의 이미지’를 볼 수 있었다.

온수공간 2층 임지현 개인전 ‘눈 밖의 이미지’

온수공간은 전시 공간 자체가 맘에 들어 작품과 함께 공간도 느껴보는 즐거움이 있다.

온수공간 1층 조재영 개인전 ‘바디그라운드(BODY GROUND)'

날씨와 위치 탓이겠지만 두 갤러리에서 관객은 한 명 뿐이었다.

쌀국수 1500원, 떡볶이 1500원
모든 메뉴를 시켜먹어도 8천원

2. 춥기도 하고, 서교동에서 마땅히 갈 곳이 떠오르지 않아 빵원티켓으로 예매해 둔 영화 <래시 컴 홈>을 보기 위해 집 근처 영화관에 갔다. 시간이 남아 서점에 가서 몸담았던 직장에서 발행하는 잡지를 보고, 3천원에 떡볶이와 쌀국수를 먹었다. 래시(아메리칸 콜리)는 영리하고 연기를 잘 했지만 영화는 그냥 그랬다.

메가박스 백석. 총 관객 2명
온수공간 2층 임지현 개인전 ‘눈 밖의 이미지’
온수공간 2층 임지현 개인전 ‘눈 밖의 이미지’
온수공간 2층 임지현 개인전 ‘눈 밖의 이미지’
온수공간 2층 임지현 개인전 ‘눈 밖의 이미지’
온수공간 1층 조재영 개인전 ‘바디그라운드(BODY GROUND)'
온수공간 1층 조재영 개인전 ‘바디그라운드(BODY GROUND)'
온수공간 1층 조재영 개인전 ‘바디그라운드(BODY GROUND)'
온수공간 1층 조재영 개인전 ‘바디그라운드(BODY GROUN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