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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일기

팔자 좋은 인생과 <나의 아저씨>

by 인생은 덕질 2014. 7. 6.

2014년 6월 27일 금요일

만기적금 찾으러 간 은행의 (내가 자기 신랑이랑 이름과 외모가 비슷하다던)여직원이 말하길, 자기 고객 중 내가 제일 팔자가 좋아 보인다 했다. 올해도 팔자 좋을 근무조건으로 1년 더 계약하긴 했다만, 더 놀고 싶다.

 

나를 제외한 7인(나중에 한 명 더 참석) 평균 나이 23세

화양연화 퐁듀가 아니라 스프

청소 후에 발견된 술병들

 

6월 28일 토요일

유익하고 즐거웠던 '누구나 친구' 술자리. 酒店 기능으론 합격한 거실을 독서모임이나 영화스터디 공간으로도 활용해 보자. 물론 맥주나 와인이 있는 2차는 필수.

 

그림자 수집가

 

6월 29일 일요일

KOFA에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2014 순회상영전 <프로그램2(발칙한 상상력전)> 섹션의 <그림자 수집가> <내 토끼인형을 살려주세요> <22:22> <D-24> <새벽> <약탈자들>을 보다. 기술적 완성도를 자랑하나 난해하거나 심심하다. [★★☆]

 

 

이어 자크 타티의 못 말리는 해프닝인 <나의 아저씨>를 보았다. 나도 윌로씨가 세 든 재미난 구조의 다세대주택 꼭대기 방에 살고 싶다. 설탕 듬뿍 빵도 가끔 사먹어야지. [★★★★]

 

Vatten

 

엄청 피곤해서 집에 갈까 하다 결국 마지막 상영작까지 보았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2014 순회상영전 <프로그램3(LIFE IS SHORT)>의 <97%> <바텐> <거대한 도약> <모든 것을 잃기 전에>는 사랑과 삶에 대한 긴장감 넘치는 묘사가 뛰어난 작품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다. 포기하지 않고 보길 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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