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극영화일기

<천사는 흰 옷을 입는다> 타락하지 않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소녀들의 슬픔

by 22세기소녀 2018. 6. 6.

2018.06.05

여성영화제 <천사는 흰 옷을 입는다>(2017), 메가박스 신촌.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작년 부국제에서 아주 좋게 본 <대담하거나, 타락하거나, 아름다운>(2017)의 문기(文淇, Vicky Chen, 2003)가 나온다고 해서다. 김세정을 닮아 친근했던 이 연기파 라이징 스타는 <대담하거나, 타락하거나, 아름다운>에서의 대담한 연기로 2017 금마장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으며 다른 출연작 <천사는 흰 옷을 입는다>는 동시에 금마장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여성영화제 공식 홈피에 올라간 황미요조 영화 설명에는 비비안 첸이라고 썼는데 감독 비비안 큐와 잠시 착각했던 것 같다. 비키 첸이 맞을 것이다.)

이번 여성영화제의 탁월한 선택인 <천사는 흰 옷을 입는다>는 부패하고, 자본에 착취당한 사회 그리고 호적이 없는 아이들에 대한 중국의 문제를 다룬다. 한편으로 타락하지 않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소녀들의 슬픔을 담았다. 소녀들이 여자로 태어난 것을 후회하지 않고 욕망대로 살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 것인가를 모두에게 묻는, 여성감독의 시선을 하루 빨리 공감하길 고대한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