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4일
개봉 당일 8시 조조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일산 CGV 6관, 232석, 마스킹)를 보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미친 걸작을 체험했다. 보는 내내 심장이 터져 나갈 것 같았다. 끝내 주는 장면(기타리스트 연주, 입으로 석유를 뽑아 붓는 카레이스 등)에서는 나 홀로 환호하고 박수도 쳤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IMAX(Image Maximum) 영화관에서 다시 한 번 미치고 싶다. [★★★★★]
5월 15일
걸작 '매드맥스'의 창조자 조지 밀러는 30년 만에 시리즈의 네 번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연출했다. 전작을 뛰어넘는 폭발적 에너지의 신화를 다시 쓴 그의 나이가, 만70세다. 세상에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니 조지 밀러의 최근작이 <꼬마돼지 베이브>와 <해피피트>였다. 그동안 얼마나 몸이 근질근질했을까.
5월 16일
'매드맥스 시리즈'의 갑, <매드맥스2: 로드워리어> 소장 비디오테이프를 오랜만에 꺼내봤다. 극장 스크린으로 1~3편을 다시 보고 싶다.
5월 19일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메가박스 백석 M관 3D ATMOS로 한 번 더 관람 했다. 3D는 잠깐씩 깜짝 놀래키는 입체적 효과 말고는 별다른 차별화는 없었다. 이 영화는 아이맥스가 진리일 것 같다. 그래도 빨간 내복 기타리스트(뮤지션 어머니를 참수로 잃은 눈먼 연주자로 얼굴 가죽이 어머니 것이라고)의 슬픔의 광기 독주를 ATMOS로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좋았다.
※인상적이었던 장면
1. 미래의 ‘집(Home)’. 멸망한 지구에서는 저마다 집을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
2. 영화 관련 상품으로 '임모탄 우유'를 팔면 살 용의가 있다.
3. 임모탄의 다섯 부인들 중 외모로만 봤을 때 확실히 내 취향은 애비 리(더 대그 역)와 코트니 이튼(프래자일 역)이다. 애비 리 캐스팅은 설정상 맞는 마른 몸도 있었겠지만 악당을 물어뜯는 장면이 있는 걸로 봐서 벌어진 앞니의 특이함도 한 몫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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