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9일
어젠 조카·친구들 6명(23세. 남자셋 여자셋. 젊어서 그런가 다 잘 생기고 예쁘다)이 집에 놀러 와서 나무테이블에 둘러앉아 오랜만에 게임도 하고 즐겁게 토요일 밤을 보냈다. (늙은 나는 대학교 MT 온 기분)
사실 조카와 친구들이 한 달에 한 번쯤은 놀러오는데 안주값이 만만치 않아 어젠 미리 이마트에서 안주가 될 만한 것들을 사왔다. 할인가로 참치회며 삼겹살훈제, 골뱅이, 야채샐러드 등을 사와 시켜 먹는 것보다 맛있고 저렴하게 먹었다. (추가로 먹은 엽기떡볶이는 조카의 친구가 쐈다. 그런데 무슨 떡볶이가 2만원 씩이나 하나)
어제 마신 술 중에 ‘순하리 처음처럼’은 모두를 만족시켰다. 유자맛소주(순한 유자보드카 느낌?)로 아직 부산 외의 지역에서는 구하기 힘들단다. 제2의 ‘허니버터칩사건’이라고. 조카 친구가 애인이 특별히 구해 준 것(남자친구가 술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는 것이 유행인 듯)을 몇 병 가져온 건데 나처럼 오리지널 소주의 맛이 싫은 사람에게 제격이다. 앞으로 유자맛 외에 여러 맛이 나올 것 같은데, 이 술 개발한 사람 승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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