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30일 토요일. 다소 흐림.
<1947 보스톤>,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
관람에 심취한 관객들의 박수 소리가 듣기 좋았던 감동 실화극. 강제규의 감각(실화와 신파를 적절한 국뽕 드라마로 풀어내는 능력)이 살아있었다. 손기정과 남승룡은 잘 알고 있었는데 사실 서윤복 선수는 몰랐다. 상당수의 관객이 본 영화를 통해 역사 공부를 했을 것으로 짐작하는 바, 이 또한 장점으로 작용한다. ★★★
*효도용 영화로 골랐는데 성공했다. 어머니가 TV드라마 보는 것으로 착각했는지 자꾸 말씀을 하셔서 곤란했다.
*2020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여파+하정우/배성우 논란으로 인해 연기되었다. 다행히 아시안게임 시즌에 선보여 스포츠 축제의 무드를 타고 손익분기점(450만)은 돌파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성조기 유니폼, 대회 출전금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한다. 당시 미국(미국인, 협회 등)은 영화에서의 부정적 묘사와 달리 대회 출전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서윤복 일행은 여러 곳을 경유하며 미 군용기로 닷새 걸려 보스턴에 도착한다. (미국 가는 일이 이렇게나 힘들었구나). 영화에선 다르게 나오지만 귀국은 (사기꾼 교포 때문에) 화물선을 얻어 타고 18일 만에 귀국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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