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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일기

2021 부국제 8일차 발권 일지

by 22세기소녀 2022. 9. 15.

 

부국제 8일차 발권 일지

1. 다시 불면. 커피 때문인지 예매 강박관념 때문인지 4시간 얕은 잠을 잤다. 꿈도 많이 꾸고.

2. 승리의 기억 롯시 센텀에 발권 개시 50분 전에 도착했으나 엘리베이터가 또 작동하지 않았다. 먼저 와계신 어떤 여성 기자분은 어제의 충격으로 7시 30분에 도착했다고 한다. CGV로 가봤으나 마찬가지.

3. 롯시로 다시 와 비상벨 누르고 물어보니 8시 30분에 운행되게 해준다고 한다.

4. 대기 1순위. 승리의 발권 자활님 앞에 섰다. 예매 시스템 이상. 배지 스캔이 또 안 된다. 재부팅. 

5. 다른 컴퓨터로 자리를 옮기심. 오라고 한다. 거기도 배지 스캔이 안 돼서 번호를 수동 입력 복사해서 쓰신다고 함. 1분 남았는데 쫄깃쫄깃.

6. 그 사이 발권하려는 사람들 좀비처럼 몰려옴.

7. 1순위 <레드로켓> 좌석 잡았으나 종이티켓이 안 나옴. 

8. 프린터 전원이 안 켜져 있음을 감지하심. 전원 켰다껐다 여러 번. (심장 터지려는 찰나) 쒸이익. 나옴

8. 꼭 구해야 하는 <메모리아> 이선좌 전쟁 발생. 악착같이 잡으심. 마지막 1개 남은 자리 안 뺏기고 프린트. 티켓이 또 안 나옴.

9. 빈 종이 나온 뒤 '<메모리아>'라고 또렷하게 적힌 발권지 봄. 눈물 왈칵.

10. 이것까지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3순위 <오노다, 정글에서 보낸 10 000일> 발권 차례에 롯시 엘베의 여성분 발권 끝나서 먼저 가신다고 함.

11. 발권 자활님께 "천천히 하셔도 된다"고 말씀 드림

12. "꼭 다 해드리겠다"고 답하심. 눈물.

13. 원하는 표 다 구하고 스벅 조식 겸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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