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제 8일차 발권 일지
1. 다시 불면. 커피 때문인지 예매 강박관념 때문인지 4시간 얕은 잠을 잤다. 꿈도 많이 꾸고.
2. 승리의 기억 롯시 센텀에 발권 개시 50분 전에 도착했으나 엘리베이터가 또 작동하지 않았다. 먼저 와계신 어떤 여성 기자분은 어제의 충격으로 7시 30분에 도착했다고 한다. CGV로 가봤으나 마찬가지.
3. 롯시로 다시 와 비상벨 누르고 물어보니 8시 30분에 운행되게 해준다고 한다.
4. 대기 1순위. 승리의 발권 자활님 앞에 섰다. 예매 시스템 이상. 배지 스캔이 또 안 된다. 재부팅.
5. 다른 컴퓨터로 자리를 옮기심. 오라고 한다. 거기도 배지 스캔이 안 돼서 번호를 수동 입력 복사해서 쓰신다고 함. 1분 남았는데 쫄깃쫄깃.
6. 그 사이 발권하려는 사람들 좀비처럼 몰려옴.
7. 1순위 <레드로켓> 좌석 잡았으나 종이티켓이 안 나옴.
8. 프린터 전원이 안 켜져 있음을 감지하심. 전원 켰다껐다 여러 번. (심장 터지려는 찰나) 쒸이익. 나옴
8. 꼭 구해야 하는 <메모리아> 이선좌 전쟁 발생. 악착같이 잡으심. 마지막 1개 남은 자리 안 뺏기고 프린트. 티켓이 또 안 나옴.
9. 빈 종이 나온 뒤 '<메모리아>'라고 또렷하게 적힌 발권지 봄. 눈물 왈칵.
10. 이것까지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3순위 <오노다, 정글에서 보낸 10 000일> 발권 차례에 롯시 엘베의 여성분 발권 끝나서 먼저 가신다고 함.
11. 발권 자활님께 "천천히 하셔도 된다"고 말씀 드림
12. "꼭 다 해드리겠다"고 답하심. 눈물.
13. 원하는 표 다 구하고 스벅 조식 겸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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