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5일
사진 정리를 하다 보물을 발견하다. 때는 바야흐로 2008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아시아·태평양 연기자 네트워크(APAN)'라고 해서 잘 나가는 아태 배우들을 초대해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다. 그 중 유독 눈에 띈 미소녀가 있었으니 이름은 케이샤 캐슬-휴. <웨일 라이더>로 13세에 아카데미 최연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호주 출신의 똑똑한 배우. <스타 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2005)에서 나부 여왕 역을 맡더니 <네티비티 스토리-위대한 탄생>(2006)에서는 마리아 역을 맡았다. 촬영 당시 16세였던 그녀는 혼전 임신 상태여서 시끄러웠으나 연기력으로 잠재웠다. 2007년 드디어 뉴질랜드인 남자친구 브래들리 헐(19) 사이에서 아기를 낳았다. 완벽 연기가 특기인 그녀는 현재 이와이 슌지와 함께 <뱀파이어>(2011 개봉)를 찍고 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당연히, 아오이 유우.
사진은 휴식 시간에 찍은 것으로 행사 내내 무표정이더니 나랑 찍을 때는 방긋 웃어주었다. 여왕이자 예수 엄마였고 실제 아이를 낳기도 한 위대한 분과 정지 프레임 안에서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다니, 뱀파이어가 된다 해도 좋으리.
※<뱀파이어> 줄거리
교사로 일하는 뱀파이어가 피를 빨아먹을 여학생들을 찾아다니고, 피를 빨아먹기 전에 그녀들과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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