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30일 토요일
오늘은 많은 일정을 소화하려 했으나 우선순위 3개만 달성할 수 있었다.
1. 빵원티켓으로 예매한 <세자매>를 보러 메가박스 홍대에 갔다. 가장 오래 걸리지만 가장 저렴한 7727번 버스를 타고 갔다.
메가박스 홍대는 첫 방문인데 극장 입구에서 프로미스 나인 송하영(생일기념 대형 와이드 광고판)이 반겨 주었다. (하영양 생일은 9월인데 아직도 걸려있는 것을 보니 이후 다른 광고가 진행되지 않았나 보다.) <세자매> 티켓에도 VIXX 혁관(9층 3관)이라고 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메박 홍대는 팬 이벤트에 적극적인 영화관인 것 같다. (이후 검색해 보니 ‘덕후 친화 극장’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엘사 생일상까지 챙겨준 극장이라고.)
<세자매>는 보기 전과는 전혀 다른 영화였다. 우울한 생의 단면을 아프게 보여준다. 세 자매의 현재 그리고 과거. 관객에게도 교집합으로 있을 상처가 세 배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를 통해 벌어지게 된다. 환경이 인생을 지배할 수 있다. 곪은 상처는 사랑으로 치유될 수 있다. 싸우지 말고 오늘도 사랑하기를. [★★★★]
2. 서울아트시네마로 이동, ‘감독 다나카 기누요 + 움직이는 여성들’ 앙케트 이벤트 당첨 선물인 포스터(비매품)를 받았다. 얏호!
근처 스벅으로 이동, 내일 아침에 먹을 빵을 계산하려다가 눈앞의 플레이모빌(스타벅스 에디션)을 발견, 빵은 안사고 조이 파트너를 데려왔다. 스벅 50% 할인 카드로 샀으니 나름 계산된 구매임. 커피가 생기는 바람에 근처 중국집에서 저녁으로 볶음밥을 먹었다.
3. 사가 갤러리로 이동, 김민희, 노두용, 성의석 그룹전인 ‘매킨토시 킨트’(MACINTOSH KIND, 2021.01.14~01.31)를 보았다. 처음 가보는 사가는 미아리고개를 넘어가야 있었는데 이런 데도 전시장이 있었구나. 누가 찾을까 싶지만 여성 관객 한 명이 내 뒤에 왔다.
전시 마감 하루를 남겨두고 기어코 찾은 이유는 김민희 작가의 신작이 보고 싶어서다. M 작가 덕분에 알게 된 김민희 그림에 대한 관심은 지난 해 1월 ‘고스트 비키니’(Ghost bikini) 개인전에서부터. 만화적인 세계는 이번 전시에서도 계속 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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