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4일 목요일
CGV 화정에서 <페어웰>을 보다.
수전 손택이 비판한 ‘은유로서의 질병(1978년)’을 대입해 볼 수 있는 가족의 거짓말. 우리가 지나온 것처럼 고도 경제 성장에 따른 미묘하고 복잡다단한 문제가 발생하는 중국인데 영화가 바라보고 있는 의식은 리안이나 웨인 왕이 이미 오래 전 다룬 것보다 낡고 평범한 얘기였다. 서구 평단과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호평한 영화인데, 과연 그들이 동양의 문화를 뭘 알고나 극찬을 했는지 모르겠다. [★★★]
일산 CGV로 이동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을 보다.
귀멸의 일방적이고 설명적인 칼날. 일본 관객들의 열광 이해할 수 없스므니다. 역대 흥행수입 1위였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보다 나은 점이 거의 없는데 말이죠. 설마, 우는 관객도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있다면 네즈코처럼 재갈을 물릴 테다. [★★]
*칭찬은 <북스마트>의 파워 범생이들이나 하는 거지 니들이 싸우다가 왜 상대의 실력을 치켜세우고 그래. 관객 스스로가 그걸 느끼게 만들어야지. <에반게리온>이나 빨리 내놔라! 사도와의 전투가 훨씬 흥미진진하다.
*코로나 도래 이후 많은 관객을 본 TOP3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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