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3일 금요일
롯데시네마 주엽에서 <마치다군의 세계>(Almost a Miracle, 町田くんの世界)를 보다.
일본만이 만들 수 있고 일본인이 더 즐길 수 있는 만화적 세계를 잘 구현한 청춘연애영화. 후반부 그 장면은 뭐, 너무 좋잖아! [★★★☆]
*관객이 사실상 나 혼자였는데(주의를 두 차례 줬음에도 10여 분간 통화를 해서 짜증이 났던 70~80대 할배는 재미없다며 중간에 나갔다 들어왔다 나갔다. 이 영화를 고른 이유가 궁금했는데 나중에 직원과 나누는 대화로 보아 롯시 주엽 개봉작은 '그냥' 다 보는 모양. 직원이 할배가 본 영화들을 메모해 두는 것 같았다. 친절하게 상대했지만 집에 가서 맥주캔 딸 거 같았다.) 므흣해하다가 낄낄낄 거리기를 반복하는 것이 누가 봐도 오덕 변태.
*감독이 무려 <행복한 사전>,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의 이시이 유야이며 캐스팅도 끝내준다. 연기파 타카하타 미츠키와 마에다 아츠코가 30세 나이에도 고딩 연기를 리얼/탁월하게 보여주고 토다 에리카, 마츠시마 나나코, 이케마츠 소스케, 사토 코이치 등은 적은 분량에도 빛난다. 주연인 세키미즈 나기사는 처음 보는데 히로세 스즈 느낌에 이미지가 참 좋고 연기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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