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8. 토요일. 강추위
KOFA에서 BFI 아카이브 작품 두 편을 보다.
데이비드 린의 <깁슨 가족 연대기>(This Happy Breed, 1944)는 한국영화로 치자면 <김약국의 딸들>과 같은 작품으로 1차 대전 후 영국 중산층 가정의 일대기를 다룬다. 아무래도 먼 나라 영국을 다루고 있고 대사 위주의 실내 진행극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잃고 견디며 보았다. [★★★]
아서 로비슨의 <밀고자>(The Informer, 1929)는 1920년 아일랜드 독립 전쟁과 느와르의 공기가 잘 섞인 대중영화이다. 죄에 대한 지속된 고통과 사죄의 모습이 인상깊게 느껴졌다. 아일랜드 전통 악기로 작곡된 음악이 무성영화의 배경음악으로 입혀진 상영본이었는데 곡이 좀 시끄럽고 썩 어울리지 않았다.
한국영화로 리메이크해도 통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동명소설(1925년)을 첫 번째로 영화화한 아서 로빈슨의 <밀고자> 외에도 존 포드 <밀고자> 등 여러 차례 영화화 됐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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