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7일 목요일 맑고 차가움
오늘 개봉한 <헤이트풀8>을 영등포 CGV 스타리움관에서 보다. 주말까지 나온 시간표가 전부 새벽에 끝나는데, 유일하게 심야버스(9707)를 활용할 수 있는 오늘이 최적의 관람이 될 것 같아 예매를 했었다. 영화를 보기 전, 소방서 골목 ‘고추장삼겹살’ 집에서 고기김치찌개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깨끗하게 먹었다.
영등포 CGV는 처음이었다. 찰리가 초콜릿 공장 갔을 때의 기분이 이랬을까? 신기신기. 빈티지스러운 것이 참 아늑하게 잘도 꾸며 놓았다.
(팬들의 상영 촉구로) 영등포 CGV 스타리움관에 긴급편성된 타란티노의 문제작 <헤이트풀8>은 눈보라 치는 산장의 서부극으로 <저수지의 개들> 비디오세대를 위한 타란티노의 과분한 선물이었다.
화면비 2.66:1(참고로 스탠다드 화면비가 1.33:1,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2.20:1, <닥터지바고>가 2.38:1)의 이 세기의 이벤트는 당연히 스타리움관에서 제대로 즐기는 것이 맞다.
처음 경험한 스타리움관의 스크린은 정말 컸다. 스마트폰으로 찍어보려고 했지만 다 잡히지가 않았다. 우리 동네로 훔쳐오고픈 영등포 CGV 스타리움관. 곧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 세번째 관람을 하러 다시 방문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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