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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일기

<태양 닮은 소녀> <삼각의 함정> <삼포가는 길> 이만희 감독의 마지막 사랑, 문숙

by 인생은 덕질 2015. 4. 28.

 

'영화의 시간: 이만희 감독 전작전'(2015.4.23~5.14, 시네마테크KOFA 1관) 관람작 중 문숙의 출연작 영화일기만 모았다.

 

 

2015년 4월 25일

<태양 닮은 소녀>, KOFA. 19년 먼저 만들어진 <레옹>, 스즈키 세이준이 울고 갈 연애 괴작. 스팅이 좌절할 신중현 주제곡, <명랑소녀>의 와카오 아야코 부럽지 않은 문숙. 김기영이 빙의한 듯한 후반부의 폭주. [★★★★☆]

 

 

<삼포가는 길>, KOFA. 재관람. 꽃보다 청춘 백일섭과 김진규 그리고 태양 닮은 소녀 문숙과 함께 떠나는 한겨울 눈보라 속 로드무비(강원 통리). 죽음을 알고있던 이만희가 마지막으로 바라 본 풍경,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법. [★★★☆]

 

 

4월 26일

문숙. 갓 스물에 이만희 <태양 닮은 소녀>로 영화계 데뷔, 그 해 세 편의 영화를 함께 찍으며 23년 나이 차를 잊고 결혼, 바로 사별을 겪은 뒤 미국으로 떠났다. 한국영화사에서 드문 주체적인 여자 연기로 상도 휩쓴 장래가 촉망된 배우였으나 이만희 페르소나가 끝이었고 하와이에서 자연과 함께 세월을 살았다. 오늘, 스크린에서 바로 걸어나온 듯한 외모, 소녀 같은 목소리에 놀랐고 아름답게 늙는다는 것의 소중함을 배웠다.

 

Allure, 2014년 9월호

 

4월 28일

내가 60대의 여자에게 설레긴 처음. 54년생 문숙의 <얼루어 Allure>(2014년 9월호) 화보란다. 이번 이만희 전작전(KOFA) <삼포가는 길> <삼각의 함정> <태양 닮은 소녀>에서 스무 살의 남다른 그녀를 만날 수 있다.

 

 

5월 1일

KOFA에서 문숙과 이만희 감독의 두번째 호흡 <삼각의 함정>(1974)을 보다. 테크니스코프 복원작. 체제의 함정에서 돌파구를 못 찾은 이만희 감독이 보였다. [★★]

 

이번 이만희 전작전 <삼포가는 길> GV 후 받은 사인

 

<삼포가는 길>(1975)

 

 

Allure, 2014년 9월호

 

 

Allure, 2014년 9월호

 

 

Allure, 2014년 9월호

 

 

2015년 4월 23(목) 19:00 개막식 + <귀로> 상영

 

 

문숙, 신성일 주연 <태양 닮은 소녀>(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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