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월 17일 금요일. 맑음.
강민주 배우가 2025 소설극장(피크닉), ‘조해진 <잘 가, 언니> 영상작업에 참여했다고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다녀왔다.

1. 피크닉(Piknic)
문화예술공간 피크닉은 처음 가본다. 회현역 4번 출구에 위치해 있다. 남대문시장에서 가까운데, 남대문시장을 늘 숭례문 쪽에서 방문하다 보니 시장의 뒤편인 이 동네는 와본 적이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오래된 도시가 주는 느낌이 상당히 매력적이어서, 조만간 필카 들고 다시 방문해보려 한다.

2. 소설극장
소설극장은 작가가 자신의 단편소설 한 편을 직접 낭독하는 공연이다. 영상과 사운드가 더해지는데 이번 소설극장은 한국영화아카데미(이하 KAFA)에서 제작한 모양이다. 사람들이 이런 유료(3만원) 낭독 공연에 얼마나 올까싶었는데, 만석이었다. 의아해서 검색을 해보니, 한강 작가도 했었던 소설극장. 내가 영화 외엔 너무 모르고 있었구나.

3. 조해진 <잘 가, 언니>
그동안 책을 멀리해서 조해진 작가의 존재를 사실 이번에 처음 알았다.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원작인 <로기완을 만났다>를 쓴 분인데 말이다. <잘 가, 언니>는 재미 예술가 차학경(31세의 나이에 살해당했다)의 삶을 포개어 놓은 소설로 세상을 떠난 언니와 동생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4. 강민주 배우
작가의 낭독과 함께 흐르는 영상에서 민주 배우가 맡은 역할은 동생이다. 아트필름에 가까워 민주 배우의 얼굴이 구체적으로 나오는 건 아니지만 차학경-소설-영상이 함께 서술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작업이었다. 영상은 KAFA 정규과정 40기 장재경 감독이 맡았는데 아마도 강민주 배우가 KAFA Actors 1기여서 함께 작업을 하게 된 것 같다.

*의상학과 출신답게 멋진 패션으로 공연장을 찾은 강민주 배우를 공연 후 만나, 단독 미니 팬미팅 시간을 가졌다. 휴대하고 다니는 자동필카(야시카 T4)로도 몇 장 담아 보았다.


*새로 만들어 보았다며 새로운 사인을 해주셨는데,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두 번째 사인지에는 원래의 사인으로 해주었다.

*이번 KAFA 졸업영화제서 강민주 배우의 장편이 상영된다고 한다. 아마도 KAFA 장편과정 17기 영화 5편 중 하나인 <겨울의 빛>(조현서 연출)인가 보다.

*미리 선물을 준비하지 못해 집에 있던 뉴진스 빼빼로 2개(단체와 민지 커버)를 드렸다. 참고로, 민주 배우는 뉴진스 광팬(?)이다. 함께 광고 찍을 날이 멀지 않았다.


#강민주배우 #piknic피크닉 #소설극장 #조해진_잘가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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