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5일 월요일. 무더위.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를 일산 CGV 아이맥스관에서 보았다. 월요일 한가한 시간대 널찍한 스크린으로 봐서 그런지, 피서 오락영화로써 재미있게 보았다. 왓챠에 별점을 남기러 갔는데, 평가가 매우 안 좋아 내가 영화를 잘못 본 건가 싶었다.
○ 이선균
어쩔 수 없이, 이선균의 죽음을 떼어놓고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다. 마지막 미소 장면은 작별 인사 같았다. 이런 대형 프로젝트 영화를 책임질 수 있는 큰 배우인데, 너무 이른 안녕이 안타깝다.
○ 김수안
누구보다 김수안 배우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 같다. 수안 배우가 연기한 딸은 위기의 아빠를 죽음 직전에서 구조했지만, 그 살아난 아빠가 현실에선 죽음을 택했다. 그래도 둘이 함께한 작품이 남았다. <콩나물>(2013, 윤가은)의 김수안이 쑥쑥 자라 어느덧 19살이라니, 믿지 못하겠다. (수안 배우는 2019년 강릉국제영화제에 갔다가 만난 적이 있다. 사진 첨부)
○ 박주현
박주현 배우가 출연하는 줄 모르고 봤다. 역시 존재감이 확실하고 장면 장악력이 대단했다. <괴물>의 배두나가 활을 쏜다면, 박주현은 골프공을 날린다. 나이스 샷. 박주현 배우 출연작은 최근 개봉/공개한 <드라이브>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만 봤는데, 다른 영화와 드라마를 어서 봐야겠다. 한예종 연기과 재학시절 찍은 많은 단편영화도 박주현 배우전 같은 데서 해준다면 꼭 보고 싶다.
○ 권잎새
영화에 권잎새 배우가 나왔다. 난 알 수 있었다. 나중에 검색해 보니 배낭커플 여자 단역으로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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