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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일기

<탄생> 인물과 종교와 역사가 두루 담겨있다

by 22세기소녀 2022. 12. 2.

 

2022년 12월 1일 목요일. 맑음.

<탄생>을 일산 CGV에서 보았다. 새벽 1시 가까운 시간에 끝났는데, 러닝타임이 150분에 이른다. 늦은 시각이기도 했고 대중의 관심작도 아니기에 관객이 적었다.

 

영화는 조선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다. 영화를 보면서 제작비가 엄청나겠다(순제작비 100억 총제작비 150억이라고 한다), 촬영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케일도 크고 많은 이름 있는 배우들이 나온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종교계의 막대한 후원이 있었던 모양이다.

 

홍보 예산 책정도 엄청났는지, 극장 3사에 무료쿠폰이 마구 뿌려져서, 잘 몰랐고 기대도 안 했던 영화였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었다.

 

영화는 대중과 가톨릭계가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여준다. 인물과 종교와 역사가 두루 담겨있다. 전혀 지루함 없이 보았다. 포교의 목적도 달성하고, 영화적으로도 입소문을 타서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김대건 역을 윤시윤이 맡았는데, <지붕 뚫고 하이킥> 정도만 기억에 있는 배우였는데, “내가 이 정도까지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몰입하며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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