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1일 목요일
부모 소환 십대 오디션 <캡틴>(10부작, 2020.11.19~2021.1.21)의 최종 우승자는 예상대로 송수우가 되었다. 송수우가 캡틴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스타성
예쁘다.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생겼다. 맑고 밝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게 만든다. 얼굴이 작은 연예인 상이다.
송수우는 파이널 무대에서 심사위원 평가가 이전 과정에 비해 좋지 않았지만 최종 득점이 참가자 중 유일하게 900점(사전 온라인 점수 250점, 심사위원 점수 335점, 생방송 문자 350점)이 넘었다. 이 중 상당수는 시청자가 투표로 준 점수이다.(나도 송수우에게 유료 문자 투표를 했다.)
스타성을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특히나 오디션 프로에서는 더더욱.
2. 음색
지원자 중에는 노래는 잘 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러나 송수우처럼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참가자는 많지 않았다. 노래를 정말 잘하지만 여운이 적은 김한별(최종 2위)은 그래서 아쉬웠다.
3. 스토리
송수우는 지원자 중 유일하게 보호자가 불참했다. 오디션 전 과정을 혼자 해냈다. 송수우는 국악 실력자였는데 실용음악을 하겠다고 해서 부모님이 반대를 했던 것. 오디션 프로는 시청자와 참가자가 연결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잘 되길 응원하고 싶은 것. 불쌍한 송수우는 좋은 사연을 가진 것이다. 결국 시청자가 부모가 되어 캡틴 큐를 외친 것이다.
*참가자 중 유수아가 기억에 남는다. 송수우와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을 불렀던 친구. 이 친구는 기획사에서 데려가 잘 케어해준다면 좋은 가수가 될 것 같다.
*엠넷이 더 큰 오디션을 위한 브리지 역할로 <캡틴>을 했다고 생각한다. 나름 좋은 이미지를 보여준 것 같다. 문제가 되었던 유료 문자 투표에 대한 대안은 찾지 못한 것 같다. (시청자 참여도+돈) 하반기 방송될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Girls Planet 999'에도 적용할 것 같은데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향으로 가면 좋을 것 같다. 한 번은 용서해 줘도 두 번 용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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