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우먼>과 You're My World

2021년 1월 17일 일요일

<아이 엠 우먼>(I Am Woman), 메가박스 백석.

 

영화를 사전 정보 없이 ‘단지 그대가 영화라는 이유만으로’ 보곤 하는데, 이 영화의 오프닝에 흐르는 ‘You're My World’를 듣고는 전율이 오면서 ‘아! 이 가수에 대한 영화구나’ 싶었다.

 

헬렌 레디(Helen Reddy). 그녀의 인생에 대해서, 특히 여성 인권 운동(I Am Woman)에 큰 영감을 준 인물이라는 사실은 이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 [★★★]

 

*호주 출신 가수 헬렌 레디 이야기를 한국계 호주 감독 문은주가 연출을 맡았다.

 

*2019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이 됐었네.

*헨렌 레디는 2020년 9월 29일 사망했다. 이 사실을 엔드 크레디트 위로 알려주는데 부국제 당시 상영본에는 없는 내용이겠지.

 

*영화에서 클럽 여가수가 부르는 'Revolution'이라는 곡은 헬렌 레디의 손녀 '릴리 도낫'이 직접 출연해 불렀다고 한다.

*한국인에게 친숙할 ‘You're My World’는 헬렌 레디 곡이 아니고 Cilla Black이 먼저 불렀다고 한다. 어쩐지 영화 도입부에만 나온다.

 

*내 기억이 맞는다면 장혜리가 콘서트에서 부른 ‘You're My World’를 통해 이 곡을 처음 접하고 좋아했던 것 같다.(라고 쓴 동시에 뒤져봤더니, 당시 콘서트 실황을 ‘마이마이’ 같은 걸로 몰래 녹음했던 테이프를 찾았고, 거기에 13번째 곡으로 그녀가 좋아하는 팝송이라며 ‘your my words’를 불렀음이 확인됐다. 그나저나 제목이 ‘You're My World’였구나. 30년이 지나서야 바로 알게 됨. 흐흐. 30년 만에 테이프를 들어봐야겠다. 흑흑.)

 

13. You're My World

*모든 영화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영화를 봤다가 30년 전의 개인사와 연결이 되었다.

 

1991년 11월 23일 장혜리가 콘서트에서 애청 팝이라며 부른 헬렌 레디 ‘You're My World’ 최초 공개!

[본인이 콘서트장에서 불법 녹음한 소장본 테이프 중에서]

 

*현 플레이어 문제로 삑 - 잡음이 심하오니 볼륨을 낮춰요.

#응답하라1991 #아이엠우먼_개봉기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