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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일기

‘2017년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상영작 단평과 별점, 어쩌면 추천작

by 인생은 덕질 2017. 11. 14.

 

‘2017년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상영작에 대한 트윗평 모음(여러 경로로 미리 본 작품들)

 

 

2017.9.2(토)

제5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앙코르 상영회, 시네마테크 KOFA. <야간근무>. 주말 특근과 야근을 하면 바다는 언제 보러 가나요? 한국을 떠나는 연희(김예은)의 선택을 응원한다. <노웨어맨> <조난신호> <명태> <은아>는 난민과 두 나라 한국인에 대한 한국의 정책과 내 생각을 짚어보게 한 작품. [★★☆~★★★]

 

 

2017.10.13(금)

부산국제영화제 <황제>. 김선욱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중심으로 뮤비적, 연극적, 에세이적, 미디어아트적 형식 등을 묶은 독특한 형식의 극영화. 두루 걸쳐 있지만 민병훈 감독 특유의 간절함의 결은 없다. 음악 치유를 바랐다는데, 글쎄. 오유진 팬이라서 선택한 영화. [★★]

 

 

2017.10.15(일)

부산국제영화제 <히치하이크>. 어려운 환경의 소녀들이 부디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성장하길. 한국영화에서 아주 중요한 청소년 배우 노정의의 고마운 성장을 주목하길. [★★★☆]

 

 

2017.10.16(월)

부산국제영화제 <소공녀>. CGV 센텀시티 스타리움관. 제대로 재창조한 현대판 소공녀. 광화문시네마가 또 한 건 했다. 일단 재밌고, 한국 청춘들이 감내하고 두려워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잘 빚어진 캐릭터들을 통해 진심으로 전달된다. 올해의 배우 이솜으로 인해 담배, 위스키 매출 늘듯. [★★★☆]

 

 

2017.10.19(목)

부산국제영화제 <죄 많은 소녀>. 오늘 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세 번째 살인>처럼 범인을 찾는 영화가 아니다. 진실을 보려 하지 않는 사람들, 죄의식에 고통 받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광기의 연기를 보여준 전여빈 배우의 연기가 빛나는 올해의 의미심장한 작품. [★★★☆]

 

 

2017.10.21(토)

부산국제영화제 <얼굴들>. 조금 더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청춘의 이야기. 김새벽, 김종환이 1인 다역하는 것처럼 분절된 삶으로 편집되어 있다. 카메라가 인물에 오래 머무는데 러닝타임이 무려 130분이다. 다소 지루하다. 그래도 김새벽이 나오니까. [★★★]

 

 

2017.11.4(토)

제1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씨네큐브.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은 해프닝 희비극의 모범답안. [★★★] <대자보>는 형식(원숏, 모노톤, 화면비)이 효과적인 영화로 문제의식, 연기, 촬영 모두 뛰어나다. [★★★☆] <율리안나>는 정릉 스카이아파트를 담은 영화로 다큐적 접점으로 이끄는 유창숙 할머니 연기(사실 전문 연기자란다)가 인상적. 제목은 박근혜 세례명이기도 하다고. [★★★] 화제작 <조인성을 좋아하세요.>는 라이징스타 정가영감독의 영화창작의 재기발랄함이 돋보이는 수작. [★★★☆]

 

 

2017.11.5(일)

2017 AISFF, 국내경쟁작3. <의자 위 여자> <맥북이면 다 되지요> <코코코 눈!> <삼겹살> <경계>는 고독사, 조기폐경, 보험금사기, 비혼, 물질주의를 다루며 무관심과 개인이기로 인한 사회문제를 환기시킨다. 완결성과 메시지는 있지만 단편영화니까 해볼 수 있는 도전은 거의 찾을 수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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