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KOFA ‘1945, 전쟁의 기억’ 기획전 영화일기
2017.8.15(화)
<히로시마 내 사랑>, KOFA. 21년 만의 재관람. 허벅지를 꼬집어 가며 봤던 기억으로 아이스커피를 미리 마셔두었다. 결국 지역명으로 환기될 전쟁과 사랑의 아픔이 의식의 흐름으로 투사된다. [★★★☆]
<헤르타 뮐러: 알파벳의 공포>, KOFA.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독일계 루마니아인인 헤르타 뮐러". 이 모든 정보를 영화를 보면서 처음 알았다. 크리스티안 문주의 <엘리자의 내일>이 연관 있다고 하니 챙겨 보고 제대로 소화해야지. [★★★]
<눈길>, KOFA. 너무 울어버린 슬픈 광복절. 위안부로 끌려갔던 목화솜 같던 소녀들을 생각한다. 그리고 매년 8월 14일은 '세계 위안부의 날'임을 잊지 않기로 한다. [★★★★]
2017.8.16(수)
<재와 다이아몬드>, KOFA. 12시간 동안 벌어지는 폴란드판 <암살>. 1945년 조국 광복을 맞이한 폴란드와 한국, 두 나라의 해방 이후 동족상잔의 비극을 비교해가며 보면 덜 지루할 듯. 매우 유명한 정치영화이지만 내겐 아직 먼 길. [★★★]
2017.8.19(토)
<살인자는 우리 곁에 있다>, KOFA. 1945년 독일 패전 후 첫 독일영화라는 점, 폐허가 된 베를린 시내를 그대로 볼 수 있다는 사료적 가치 외엔 집중할 만한 것이 없는 범작. [★★★]
<비정성시>, KOFA. 35mm 필름 상영. 지우펀과 쯔위의 나라 대만은 1945~1949년 무슨 일이 있었나. 대만 현대사를 이해하는 아주 중요한, 허우 샤오시엔의 작품으로 양조위, 신수분(<연연풍진> 여주인공)의 얼굴만 따라가도 아픈 역사가 읽힌다. [★★★★]
2017.8.20(일)
<4 데이즈 인 메이>, KOFA. 이 영화도 2차대전이 종식된 1945년(덴마크?)에 시작된다. 오늘에야 알았다. KOFA의 이번 기획이 '1945, 전쟁의 기억'임을. 그래서 내가 각 국의 전후 상황을 보게 된 거구나. 정말 좋은 기획전이다. [★★★]
※영화에 <덩케르크>적인 장면이 나온다. 배 탈출을 거듭 저지해 본국으로 못 돌아간다.
<검은 비>(黒い雨), KOFA. 인류학 전문가 이마무라 쇼헤이의 전쟁 일지. 흑백영화에 컬러 무지개가 뜨기를 바라고, 기다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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