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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일기

<앙뚜> <남아있는 나날> <가라유키상> 등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관람작 영화일기

by 인생은 덕질 2017. 2. 19.



2016.9.6

일산(고양백석터미널)에서 해운대 가는 버스가 있는데 부산 사람은 이 교통을 이용하면 DMZ국제다큐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메가박스 백석을 한 번에 왕복할 수 있다. 단, 왕복 12시간 정도. 운임은 편도 26,800원으로 저렴. 지난해 부국제 왕복으로 이용했다.


 

2016.9.25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메가박스 백석)에서 <가라유키상>을 보다.

 

종군위안부만 존재했는줄 알았는데 더 끔찍한 '가라유키상’(19세기 후반 세계 각지에서 원정 성매매를 하던 일본인 여성들. 국가가 가난한 소녀를 꾀어 상품화 했다)이 먼저 있었음을 보고 경악했다. 이마무라 쇼헤이가 심층 인터뷰 고발한 가슴 아픈 다큐. [★★★★]



2016.9.26

워후후. DMZ국제다큐영화제(메가박스 백석) 관람료가 고양시민은 50% 할인(2500원)이란 걸 얼마 전에 알아, 오늘 날 잡고 보려고 여러 편 발권했다. (앗. 방금 후원회원제도가 있다는 걸 인친이 알려줘서 알았다. 단돈 1만원에 보고 싶은 모든 영화가 무료. 1일 최대 5회 관람. 내년에도 있으면 애용해야지)


 

<소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아름답고 잔혹하다. 좀 미친 영화라고 생각했다. 전쟁이 끝나지 않은 아프간에서 저 위험한 걸 어떻게 촬영할 수 있었을까 놀랐지만, 허구가 결합된 방식이었다. [★★★★]

 

※DMZ국제다큐영화제 자원봉사자들은 오락실에서 놀기도 하고 참 좋겠다. 봉사가 제일 쉬웠어요. 차마 사진은 찍지 못하겠다. 심심하면 차라리 책을 읽어라.

 


<상하이 청춘>은 이번 영화제서 가장 기대한 작품. 몇 달 전 북경에 갔을 때 조선족가이드가 말해준 현재 중국의 현실과 청춘의 삶이 그대로 보여 잘 흡수되었다. 왕빙 없이 어찌 중국을 제대로 알 수 있을까. [★★★☆]

 

※옆자리에 트친 벤자min님이 앉아 있었다.


 

<일본해방전선 : 산리즈카의 여름>(1968, 총7부작 중 첫 번째)은 자연과 더불어 살려는 인간을 국가가 실리 욕심에 터전을 빼앗으려 할 때 분노하고 저항하고 투쟁해야 하는 이유를 잘 드러낸 다큐이다. 농민, 여성, 학생, 청년이 비극에 대처하는 모습이 전투적으로 담겼다. 이 다큐의 촬영감독이 후에 가와세 나오미의 장편 데뷔작 <수자쿠>를 촬영했다고 해서 본 영화인데 사실 다큐보다는 사건이 더 흥미롭다. 제작에 얽힌 이야기를 접한 뒤 보면 더 좋을 영화라고 생각한다. [★★★☆]

 

※이번 영화제서 전체 7부 중 1부, 4부, 6부를 상영하는데 전체 상영이 아니라서 남은 일정은 포기하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기로 한다.

 


2016.12.21

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앵콜상영전으로 <남아있는 나날>(메가박스 백석 TABLE M관)을 보다.

 

엄마 생각이 자꾸 나서…. 자주 대화하고 재롱떨어야지. [★★★]



2017.1.18

DMZ국제다큐영화제 고양 지역 정기상영회를 통해 <앙뚜>(메가박스 백석 TABLE M관)를 보다.

 

CG 안 쓰인 스타워즈 전사(前史)로 해석하며 심취한 두 시간. 스승과 제자, 전생과 윤회의 인생 철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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