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1 김기영 감독, 김자옥 주연 <살인나비를 쫒는 여자> “삶은 의지래요” 1999.8.14 허리가 아파 갈까 말까 망설이다 에라 모르겠다, 를 보다. 역시 김기영은 한국영화에서 흔치 않은 작가다. 일관된 스타일이 그걸 말해준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는 심리학적 접근을 두면서 깨는 상상력으로 자기생각을 합리화하기 위해 능력을 부린다. 에선 ‘삶의 의지’에 대해 ‘열라’ 강조한다(그의 무의식엔 자기영화를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듯하다. 그래서 그는 결미에 가서 주제를 자막이나 내레이션으로 들려준다거나 주제어구를 자주 반복해 들려준다). 쇼펜하우어의 의지를 말하려는 건지, 암튼 마치 무슨 철학강의를 듣는 듯 어렵다. 솔직히 지루하지만 자주 시청강생을 재밌게 해주기도 하기에 버틸 수 있다. 의도된 건 아니었겠지만 주로 즐거워지는 부분은 상황의 어색함(뻥튀기 기계 옆.. 2014.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