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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뉴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수상작 <파스카> 이토록 쓸쓸한 연인의 온도

by 인생은 덕질 2015. 5. 26.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 수상작 <파스카>

 

 

지난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 수상작이자 안선경 감독, 배우 김소희, 성호준 주연의 영화 <파스카>가 공개 3년 만인 오는 7 9일로 개봉일을 확정하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제작:궁금단 영화, 배급/홍보/마케팅:무브먼트MOVement)

 

 

<한공주> <10> <족구왕> <셔틀콕>이 첫 공개된 한국독립영화의 황금 회차

18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수상작!

 

지난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그야말로 한국독립영화의 약진이 눈에 띄게 돋보인 해였다고 할 수 있다.

 

 

먼저 한국독립영화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김동현 감독의 <만찬>을 비롯  CGV 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 등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을 필두로 마라케시국제영화제 대상,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타이거상,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여우주연상(천우희) 등 국내외 영화제의 극찬을 한 몸에 받은 <한공주>가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소개된 작품들이다.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 KNN 관객상, 국제영화평론가 협회상을 수상한 <10>역시 부산에서의 호평 이후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대상을 수상하며 부산의 높은 안목을 인정받은 수작이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상영관을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관객들의 열기로 가득채운 인디버스터 <족구왕>역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데뷔 무대로 <족구왕>은 부산의 열기를 개봉까지 이어가며 한국독립영화의 활력과 패기로 대중들과 뜨겁게 호흡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넷팩상과 시민평론가상 등 2관왕 수상작인 <셔틀콕>또한  1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첫 소개한 작품으로 <셔틀콕>의 주인공인 이주승은 이 작품으로 독립영화 배우로서는 드물게 부일영화상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독립영화 출신 4번 타자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 바 있다.

 

작품성과 대중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수많은 한국독립영화들이 소개된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위의 작품들 못지 않게 뜨거운 화제를 모은 작품이 바로 <파스카>.

 

 

쟁쟁한 작품들 사이에서 뉴 커런츠상을 수상한 안선경 감독의 <파스카>는 두 연인의 고통스러운 사랑의 시간을 망설이지 않는 단호함으로 응시하는 작품으로 영화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킨 논란의 화제작이기도 하다.  일반적인 멜러 영화와는 애초부터 노선을 달리하는 <파스카>의 담담하고 격정적인 행보는 대중적인 장르의 외피를 벗어던진 독립영화의 온전한 패기를 보여주며 영화제 상영 내내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18회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색다른 사랑 이야기를 친숙하면서도 사실 그대로의 표현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로 <파스카>에 뉴 커런츠상을 안기며 그 작품성을 인정했다.

 

 

표정이 보이지 않아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파스카> 포스터 공개, 이토록 쓸쓸한 연인의 온도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 이후 3년 만인 오는 7 9일로 개봉일을 확정한 <파스카>의 포스터는 일반적인 멜러 영화와는 다르게 연인들이 사랑스러운 눈빛과 애절한 표정이  담기지 않았다. 대신 쓰러질 듯 남자의 어깨에 고개를 묻은 여인의 모습이 마치 한 폭의 유화처럼 표현되었다.

 

 

날카로운 사랑의 시간에 상처입은 남녀, 그들의 격정적이지 않은 이 포옹은 <파스카>속 사랑의 단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한 컷으로 <파스카>의 안선경 감독과 포스터  디자이너 최지웅 실장 (<프로파간다>)이 마치 텔레파시가 통한 듯 선택한 단 한 컷의 장면이기도 하다. 

 

 

<족구왕>을 비롯 <셔틀콕>, <경주>,  <지슬>, <만신> 등 인상적인 한국독립영화의 포스터 디자인을 담당해 온  디자인사 프로파간다의 최지웅 실장은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이야기가 연인의 얼굴만은 아닌 것 같았다라는 디자인 의도로 안선경 감독의 마음을 마치 훔쳐본 듯  만족시키며 개봉 영화의 포스터로는 이례적으로 두 주연 남녀 배우의 얼굴을 볼 수 없는 포스터로 확정되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심장에 묻은 사랑의 맹세라는 단호한 카피는 포옹하고 있는 두 연인이 얼만큼 서로의 무게를 감당하고 있는지를 관객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무려 3년의 시간을 기다려, 오는 7월 관객들을 만나게 되는 <파스카>는 한국독립영화의 단단한 결기를 단호한 목소리로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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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제목: 파스카(Pascha)

각본/감독: 안선경

출연: 김소희, 성호준

제작사: 궁금단 영화

배급/홍보/마케팅:무브먼트MOVement

개봉일: 20157 9

 

 

시놉시스

 

모든 게 지나간 자리에 사랑이 남았다

 

시나리오 작가인 마흔의 가을과 고등학교를 중퇴한 무직의 열 아홉 요셉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시나리오를 쓰는 일보다 김밥을 마는 일이 익숙한 여자 가을과 연인 가을을 지키기엔  아직 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은 남자 요셉.

 

조급하게 소리를 내지 않는 그들의 사랑처럼 가을과 요셉의 집에는  얌전하고 사랑스러운 식구 고양이 세 마리가 그들과 함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비극의 전조인양 고양이 희망이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이하고 양가의 극렬한 반대로 두 연인은 원치 않는 이별을 맞이한다.  희망에 이어 요셉마저 잃게된 가을은 뱃 속의 아이마저 자신의 곁에서 떠나보내는 선택을 하게된다.

 

가을과 요셉. 희망을 잃고 금단의 집에 사는 이 가난한 연인들에게 내려진 잔인한 시간들은  풀리지 않는 저주처럼, 견고하기만 했던 둘의 관계에 균열을 가져온다. 그리고 생의 고통이 가을과 요셉을 통과할 때에도 그들은

 

지독한 사랑의 시간을 쉬이 멈추지 않는다.

 

 

 

영화 문의_ 무브먼트MOVement(T.010-4440-0513 진명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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