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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뉴스

2022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수상작 [BIFAN 수상작]

by 22세기소녀 2022. 7. 15.
다섯 번째 흉추 (감독: 박세영)
BIFAN2022 수상작

 

부천 초이스: 장편


작품상
혼자가 아닌 (감독: 고란 스톨레브스키)

감독상
스픽 노 이블 (감독: 크리스티안 타프드럽)

※감독상 특별언급
납골당 (감독: 미셸 가르자 세르베라)

심사위원 특별상
베스퍼 (감독: 크리스티나 부오자이테, 브루노 샘페르)

장편 관객상
씨씨 (감독: 한나 발로우, 케인 세네스)

 

부천 초이스: 단편


단편 작품상
혼자가 아닌 세상의 루시엔 (감독: 게오르디 쿠투리아우)

단편 심사위원상
모기장 (감독: 누하쉬 후마윤)

단편 관객상
일벌의 브루탈리아 (감독: 마놀리스 마브리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
신체모음.zip (감독: 최원경, 전병덕, 이광진, 지삼, 김장미, 서형우)

코리안 판타스틱 감독상
다섯 번째 흉추 (감독: 박세영)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 (2인)
서현우 - 썬더버드
정려원 – 하얀 차를 탄 여자

※배우상 심사위원 특별언급
오동민 - 옆집사람

코리안 판타스틱 관객상
다섯 번째 흉추 (감독: 박세영)

NH농협 배급지원상
다섯 번째 흉추 (감독: 박세영)
옆집사람 (감독: 염지호)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2편)
썬더버드 (감독: 이재원)
하얀 차를 탄 여자 (감독: 고혜진)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
각질 (감독: 문수진)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관객상
이방인 (감독: 송원찬)

왓챠가 주목한 단편상 (5편)
바르도 (감독: 정지현)
빨간마스크 KF94 (감독: 김민하)
이방인 (감독: 송원찬)
제임스의 영어학원 (감독: 김권환)
하산 (감독: 김준)

 

멜리에스국제영화제연맹(MIFF) 아시아 영화상

도쿄불바다 (감독: 니노미야 켄)

 

넷팩상

지옥의 화원 (감독: 세키 카즈아키)

 

저 세상 패밀리상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캐슬 대모험 (감독: 강승훈, 윤제완)

 

심사평

 

부천 초이스: 장편

올해 ‘부천 초이스: 장편’ 후보작의 특징은 작품상의 <혼자가 아닌>을 포함하여, 감독의 성별을 떠나 여성 중심의 서사를 진중하게 담아낸 작품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여성의 삶과 심리를 소재로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고, 동시에 이에 대한 경이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인간이 삶 속에서 고통과 공포를 마주하는 순간들을 연출로 담아냈습니다. 인간과 사회 그리고 지구와 우주, 미래를 넘나드는 더 큰 범주의 심오한 세계관을 담아내기 위해 장르 영화를 영리하게 활용하고 연출했다는 점이 전반적으로 돋보입니다. 장르 영화의 무한한 영역 확장과 잠재력이 다시 한번 증명된 후보작 선정이었습니다.

► 장편 작품상 : 혼자가 아닌 (감독: 고란 스톨레브스키)
연출과 서사, 배우의 연기까지 영화를 구성하는 여러 전반적 요소들의 균형이 훌륭히 잘 갖춰진 작품이었습니다. 소외되고 고립된 인간을 민속 설화에서 차용하여 신비함을 더하고, 이를 통해 인간에 대한 근본을 장르적으로 해석하고자 한 시도가 돋보입니다. 인간 심리의 심연으로부터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영리한 접근법과 탁월한 연출력이 빛나는 작품입니다.

► 감독상 : 스픽 노 이블 (감독: 크리스티안 타프드럽)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어떠한 타협 없이 일관적으로 자신의 세계관을 추진해나가는 연출력이 돋보입니다.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세계관을 정확히 감독 스스로가 이해하고 있고, 그것을 흐트럼없이 풀어내는 존중할 만한 연출력이 돋보입니다.

► 감독상 특별언급 : 납골당 (감독: 미셸 가르자 세르베라)
심사위원단은 <납골당>의 미셸 가르자 세르베라 감독을 특별 언급합니다. 이 젊고 유도전망한 감독은 사회적 관습주의에 반대하는 모성과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개인적 트라우마를 공포의 렌즈를 통해 포착하는 훌륭한 연출력을 선보였습니다. (심사위원 모니카 가르시아)

► 심사위원 특별상 : 베스퍼 (감독: 크리스티나 부오자이테, 브루노 샘페르)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시각적으로 휼륭히 연출한 걸작입니다. 혼을 빼놓는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 주인공 ‘베스퍼’ 역의 라피에라 채프먼은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속 히로인, 나우시카와 <퀸스 갬빗>의 안야 테일러 조이를 연상케 합니다. (심사위원 하라다 마사토)

► 장편 관객상 : 씨씨 (감독: 한나 발로우, 케인 세네스)

 

부천 초이스: 단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런 귀한 기회를 주신 영화제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하지만 저도 몇 작품에 참여해봐서 알고 있듯이,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결국 관객들을 위해 영화를 만듭니다. 저희 심사위원들은 결국 영화제 시스템의 한 부분일 뿐이죠. 상영관에는 우리로부터 5미터 떨어진 같은 화면을 보며 관객들 모두가 각자의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또 그들은 그 영화를 보려고 돈을 내고 티켓을 산 사람들이죠. 그래서 관객상이 심사위원들이 주는 상보다 더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불평을 하는 건 아닙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단편 작품들을 보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때로는 어렵기도 했었는데, 그 이유는 “판타스틱” 카테고리 안에는 호러, 스릴러, 고어, 시 등 여러 종류의 영화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궁무진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었으며, 그것을 지켜보는 시간은 모두 의미 있었습니다. (심사위원 시모유카 뤼포)

► 단편 작품상 : 혼자가 아닌 세상의 루시엔 (감독: 게오르디 쿠투리아우)
이 작품은 기술적으로 인상 깊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다루고 있습니다. 인생에 대하여 타인의 시점으로 바라보게 하며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사람들은 이렇게나 각기 다른데, 왜 당신은 남들을 바꾸려 들죠?’ (심사위원 시모유카 뤼포)

► 단편 심사위원상 : 모기장 (감독: 누하쉬 후마윤)
저 또한 어릴 적 여름밤 모기장 안에서 언니와 누워, 라디오의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며 잠 못 들던 기억이 납니다. ‘모기장’을 나가면 죽는다’는 단순한 설정으로 누하쉬 감독은 고전적인 뱀파이어물을 크리쳐 호러 액션물로 충실하게 완성하였습니다. 한정된 공간을 잘 활용한 연출과 엄마를 잃은 자매의 불안한 갈등을 엔딩의 반전으로 담아낸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심사위원 김진아)

► 단편 관객상 : 일벌의 브루탈리아 (감독: 마놀리스 마브리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제 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3년 만에 전면 대면 영화제로 개최되었습니다. 극장에서 관객과 함께한다는 아무럴 것 없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순간인지 이번 BIFAN을 통해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층 더 다양해진 상상력과 과감한 도전으로 무장한 작품들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코리안 판타스틱에 소개된 작품 한편 한편은 모두 다르게 아름다웠습니다. 답답하고 막막했을 긴 시간, 포기하지 않고 열정과 뚝심으로 작품을 완성해 주신 덕분입니다. 다시금 도약하는 한국 장르영화의 힘과 희망을 보여준 코리안 판타스틱의 모든 감독, 배우, 스텝 분들께 아낌없는 박수와 찬사를 보냅니다. (심사위원 유보라)

►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 : 신체모음.zip (감독: 최원경, 전병덕, 이광진, 지삼, 김장미, 조형우)
먼저, 비교할 수 없는 독창적인 매력과 열정으로 무장한 작품을 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영화제’를 지향하는 BIFAN에 걸맞게 이번에 상영된 열 편 모두, 심사가 아닌 관객으로서 몰입할 수 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각각의 장점이 분명하여 서로 비교 불가한 작품들 덕분에 상영 내내 즐거운 시간이었던 반면 작품상을 선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긴 고민 끝에 이번 코리안 판타스틱의 작품상은 팬데믹이라는 지난한 시간을 넘어 극장에서 마주하게 될 관객들을 고려, 장르의 충실도와 작품의 완성도에 초점을 맞춰 선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다섯 개의 에피소드와 이를 어울러 하나의 이야기로 완결한 영리한 구성이 돋보인 <신체모음.zip>은 공포라는 장르가 주는 식상함을 다양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뛰어넘어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이었습니다. 제각기 독립된 단편으로도, 하나의 장편 영화로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관객들에게 오싹한 공포를 선사할 <신체모음.zip>을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으로 선정합니다. (심사위원 유보라)

► 코리안 판타스틱 감독상 : 다섯 번째 흉추 (감독: 박세영)
굉장히 도전적이고 실험적이면서, 아날로그적 감성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연출은 물론이거니와 촬영, 음악, 그중에서도 미술이 굉장히 탁월합니다. 고군분투하는 매트리스가 마치 현대인들의 자화상 같이 느껴졌으며, 영화 후반부 봉고차 안에서의 시퀀스는 실험적인 체험을 넘어 벅차오르기까지 했습니다. 집요하고 치밀한 장면구성 또한 박세영 감독에게 호기심을 갖기에 충분했습니다. (심사위원 이돈구)

►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 : 서현우 (썬더버드), 정려원 (하얀 차를 탄 여자)
속도감 있는 전개와 장르적 사고에 충실한 지점이 영화의 장점이라면 그중 최고의 미덕은 배우들의 연기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서현우 배우의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연기는 러닝타임 내내 몰입도를 높여 영화적 사건을 함께 경험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심사위원 이돈구)

이번 코리안 판타스틱에서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 유독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띈 것은 기존의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어버리고 오로지 작품 안의 인물로 거듭난 정려원 배우의 연기였습니다. 정려원 배우는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함은 물론, 극한의 감정을 오가면서도 작품의 서늘한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탁월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적절한 완급조절을 통한 타 배우들과의 앙상블 역시 작품의 완성도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희 심사위원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정려원 배우에게 코리안 판타스틱의 배우상을 드립니다. (심사위원 유보라)

► 배우상 특별언급 : 오동민 <옆집사람>
다만, 한 편의 영화를 오롯이 끌고 간 재능 있는 배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옆집사람>의 오동민 배우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가지 못한 아쉬움을 심사위원 특별언급으로 남깁니다.

► 코리안 판타스틱 관객상 : 다섯 번째 흉추 (감독: 박세영)

► NH농협 배급지원상 : 다섯 번째 흉추 (감독: 박세영), 옆집사람 (감독: 염지호)

►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2편) : 썬더버드 (감독: 이재원), 하얀 차를 탄 여자 (감독: 고혜진)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한국 사회의 산적한 사회적 이슈들이 어느 해 보다 다양한 장르물 (공포, 좀비, 오컬트, 판타지, 페이크다큐, 괴수물, 애니메이션, 코미디, 사회드라마)로 선보였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미스테리 오컬트로 풀어낸 <이방인>, 제주의 무속 설화를 그려낸 <바르도>, 오직 대사만으로 무한한 상상을 확장시키는 <박영길 씨와의 차 한잔>, 다문화 가정 소년의 사랑스러운 성장영화 <가을바람 불르면>은 심사위원 각각의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무엇보다 K-애니메이션의 숫적, 질적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16편 중 5편이 애니메이션 작품이었습니다.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경쟁 역사상 흔치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존재의 집>, <각질> 두 작품이 심사위원들의 고른 지지를 받았으며, 사회적 자아로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기괴한 상상력으로 표현한 문수진 감독의 <각질>을 이의 없이 최종 작품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심사위원 김진아)

►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 : 각질 (감독: 문수진)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 수상작은 한 여성이 겪고 있는 사회적 가면과 내적 자아 사이의 내밀한 갈등을 애니메이션 영화만이 표현할 수 있는 기법으로 독창적이고 감각적으로 그려 냈습니다. 또한 과장된 미의 형태로 구현된 인물의 외적 자아가 기괴한 동시에 매력적으로 보여지는 아이러니한 이중성을 설득력 있게 담아냈습니다. 단편 심사위원 일동은 자신의 얼굴과 신체의 일부가 되어버린 사회적 페르소나를 다룬 문수진 감독님의 <각질>을 올해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심사위원 김경묵)

►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심사위원 특별언급 : 이방인 (감독: 송원찬)
아쉽게도 수상작으로 선정하지는 못했지만, 저희 심사위원에게 인상적이었던 한 작품을 특별 언급하고자 합니다. 송원찬 감독님의 <이방인>은 주되게 약자의 시점에서 그려져 왔던 외국인노동자 이슈를 가해자의 시점으로 가져와 타자에 대한 공포를 장르적 언어로 풀어냈습니다. 촘촘한 밀집도와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영화 <이방인>은 송원찬 감독님이 앞으로 어떤 세계를 만들어갈지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심사위원 김경묵)

►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관객상 : 이방인 (감독: 송원찬)

 

멜리에스국제영화제연맹(MIFF) 아시아 영화상

도쿄불바다 (감독: 니노미야 켄)
<도쿄불바다>의 영상, 소리, 이야기는 불안감에 침투당하여 피할 수 없는 파멸을 향해 몰아칩니다. 감독은 장르 영화의 언어를 활용하여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 간 분열, 소외감, 허무함, 해로운 서열 문화 등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회에서 추구하는 가치관이란 무엇인지, 근본적으로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과연 아름다움의 파괴가 해답인 것인지 묻고 있습니다. (심사위원 안더스 라르손, 로시오 모레노)

 

넷팩상

지옥의 화원 (감독: 세키 카즈아키)
BIFAN의 젊고 생동감 넘치는 정신을 구현했으며 흥미롭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웰메이드 데뷔작입니다. (심사위원 이다 아니타 델 문도, 곽명동, 이정진)
 

저 세상 패밀리상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캐슬 대모험 (감독: 강승훈, 윤제완)
자칫 뽀로로라 하면 유치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작품은 놀랄 정도로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이야기의 전개가 흥미로웠다. “주인공은 항상 이길거야”라는 희망과 확신을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위태로운 상황에서는 함께 긴장이 되었고, 뽀로로 특유의 상상력과 기발함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설정이 좋았다.
목소리 연기도 일품이었다. 특히 나쁜 마법사 게드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가도 불안감이 섞여서 연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정말 한 몸 같았다. 전투 장면들은 보는 내내 몰입감이 넘치고 흥미진진해서 짧게 느껴졌다.
뽀로로가 친구들과 함께 할 때면 나오는 노래가 너무 좋아서 다음 번에는 사운드에 집중해서 보고 싶다. (BIFAN 이상한 어린이심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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