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8일 수요일. 맑음.
10대 걸스 크루를 선발하는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재밌게 보고 있다. 애증의 엠넷이 경연 프로그램은 정말 잘 만드는 것 같다. 모험과 도전이 있다.
밤늦게 편성되어 새벽에 끝나는데도 시청률이 2%(2회)를 넘었다. 참고로 얼마 전에 종영한 애증의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총 12회)의 최고 시청률은 0.889%이다.
<스.걸.파>에선 춤에 미친 소녀들의 열정과 진심을 볼 수 있다. 외모나 사연이 아닌 오로지 댄스가 평가기준인 점이 좋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엮은 전략적 서사도 훌륭하다.
*케플러 데뷔가 연기되었다. 스태프 1명이 코로나에 걸린 이유라는데 그간 엠넷의 작업 방식을 생각했을 때 더 큰 이유는 다른 데에 있을 것 같다.
감염병 확산에 따라 제작에 차질이 생겼을 수 있다. 또 아이즈원 때와는 달리 멤버 구성이 늦게 확정되었기 때문에 데뷔 일정을 맞추기 힘들었을 것이다.
갈등 관계에 있는 스타쉽 신인 걸그룹 아이브의 흥행 스코어를 보면서, 대결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 판단했을 수도 있다.(아이브의 장원영, 안유진은 엠넷 <프로듀스 48>이 배출한 아이즈원 출신이다)
케플러를 MAMA 2021 무대에서 볼 수 없는 건 아쉽지만 여러 안 좋은 상황으로 볼 때, 차라리 2022년 초에 데뷔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곡과 무대의 퀄리티를 높여 좀 더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 게다가 1월부터는 음방 출연 기회도 많고 엠넷 및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엔 JYP, YG, 하이브 등의 대형 신인 걸그룹과도 경쟁해야 하니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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