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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일기

[코로나19 개봉영화] <로마>와 <찬실이는 복도 많지>

by 22세기소녀 2020. 3. 10.

2020년 3월 9일 월요일

1. 인생은 알 수가 없다.

넷플릭스 영화 <로마> 극장 개봉 당시 관람을 놓쳐서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볼 기회는 더는 없겠구나 싶었다. 모니터로는 보고 싶지 않았고 혹시라도 영자원에서 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존버’에 들어갔는데 예측 시나리오에도 없던 코로나19로 인해서 <로마>(재개봉)를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관람료도 6천원이고 좋은 사운드를 갖춘 곳에서 상영을 한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일단 예매는 해두었는데 볼 수 있는 거겠지? (메가박스 백석 화재 트라우마가 좀 있고 또 영사사고 같은 것도 어쩌다 있으니까)

인생은 알 수가 없다.

2. <찬실이는 복도 많지>, 일산 CGV. 김초희(김경희) 감독이 홍상수 감독과 오래 일한 프로듀서였다는 사실을 알고 보면 더욱 키득거리게 된다. 30살에 연기를 시작한 강말금 배우 연기는 화제작(이었지만 난 크게 좋아하지 않았던) <자유연기>에서보다 더 찾아지는 매력이 많다. ★★★☆

*찬실이가 반한 불어 과외 선생님 배유람 배우는 <북촌방향>(홍상수 감독, 김경희 PD)에서 학생2 역으로 출연했었다.

*윤여정, 최화정 등 호화 캐스팅은 홍상수 영화 PD 시절 인연이 있었기에 수월했을 것이므로 김초희 감독은 복도 많지.

2020년 3월 10일 화요일

넷플릭스 영화 <로마>(재개봉)를 메가박스 백석에서 보다.

바다를 닮은 영화. 늦게라도 영화관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 코로나19 속 세상의 연대 아니 내 나라 내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한다. 사운드와 이미지의 힘만으로 강렬함을 느낀 것이 얼마만인지. 이게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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