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1 [서촌 대오서점] 드라마 <상어>, 아이유 <꽃갈피> 촬영지 2013.3.9 애인 있는 사람과 서촌 산책을 했다. 우연히 돌린 발길로 발견한 한옥헌책방 대오서점. 문으로 들어서자마자 둘은 살고싶은 곳이라고 입 안으로 비명을 질렀다. 소박한 한옥에 아담한 뜰. 나는 빠르게 머릿속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다. 막 데이트를 하기 시작한 그녀도 작업실, 소소한 파티를 꿈꾸고 있었다. 나는 턴테이블과 라디오, 비오는 날을 상상하고 있었다. 식물을 가꿀 수 있는 화분도 가득 놓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은 이 곳을 방문했던 수많은 사람들도 했으리라. 예전에는 집 값이 5천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10억이라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집을 탐냈던 것인지는 쉽게 짐작해 볼 수 있다. 주인 할머니(권오남, 83)와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눴다. 새로운 헌책이 없는 것 같다고.. 2014. 5.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