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평1 [간신] 눈을 홀리는 것은 잠시 뿐이니 내실을 꾀하라 2015년 5월 23일 조조로 (일산 CGV 6관, 마스킹)을 보다. 한국영화 망조(亡兆)를 보았다. 큰 돈 벌고 싶은 욕심으로 눈이 먼 영화였다. 잔인하고 선정적이다. 머리는 비었는데 겉만 화려한 사람같다. 사극에 현대적 상상력을 입힌답시고 같은 경연을 줄기 삼고 포르노를 따라하는가 하면 를 의식한 동성간 베드신도 펼치게 한다. 자기화 없이 맥락 없이 펼쳐져 선정성에 머무르는 장면이 하나 둘이 아니다. 광기를 보여주기 위한 잔혹한 장면들도 마찬가지이다. 또 단희(임지연)의 광대놀이는 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 이처럼 대부분의 장면들이 감독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관객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기 위해 계산되어 포진되어 있다. 그러나 눈을 홀리는 것은 잠시 뿐이라는 것을 민규동 감독도 모르진 않았을 것이다.. 2015. 5.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