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 아마미 오시마
아마미오시마행 비행기에서 바라본 후지산
일단 도착은 했는데 숙소 예약을 안 하고 왔더니 방이 없다. 바닷가에서의 하룻밤을 상상했는데. 수소문 끝에 운좋게도 나제시 중심가에 위치한 료칸 하나가 있단다.
스미료칸이라는 정보만 주었는데 버스기사가 내릴 곳을 알려주었고 지나가는 아주머니에게 이 총각을 스미료칸에 안내해주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도착할 수 있었던 스미료칸. 나는 여기서 4박 5일간 신세지게 된다.
허름한 료칸의 2층 다다미방(2500엔) 하나가 비어 있단다. 하지만 다음 날은 잘 수 없단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내 여행 일정과 지역축제가 기가막히게 맞물렸다. 아, 그래서 방 구하기가 힘들었던 것이구나. 내가 어쩔 줄 몰라하고 노숙이라도 해야겠다 하자, 할머니는 그럼 여기 식당방에서라도 자라고 배려해 주었다. 돈은 괜찮다고 했다.
주인 할머니가 나를 밖으로 데리고 다니면서 (동네사람과 인사도 시키고)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셨다.
주인 할머니가 오하마해변공원 가는 버스를 설명하고 계시는 중.
선술집 가는 길에 본 여고생들 늦은 하굣길. 웃음소리와 함께 참 예쁜 장면이었는데 전달 부족.
주인과 나만 있는 소박한 요리집에서 일본식 치맥 먹는 중. 간장을 쓴 닭요리라 색다른 맛. 그리고 일본의 후미진 섬에서 먹는 아사히~ 문어는 무료 안주.
스미여관에서 4박을 하기로 했다. 원래는 돌아다니며 자려 했지만 축제기간이라 방이 없을 뿐더러 구글을 믿었다가 객사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주인장이 해주는 밥을 먹기로 했다. (내일은 방이 없어 내가 노숙하려 하자, 다다미 식당에서 이불 깔고 자라며 주인 할머니가 배려해줬다) 목조건물인 스미여관엔 성탄트리도 있고 샤워시설, 전자렌지 모두 갖추고 있으며 숙박비도 2500엔으로 저렴하다. 무엇보다 하숙생들만 숙박한다는 점이 가정집 같고, 여행의 느낌을 더한다.
주전부리 먹으며 못 알아듣는 일본방송 보는데 엄청 예쁘고 엄청 웃긴 여자가 나왔다. 까무잡잡 피부에 훌라춤을 추기도.
준비중. 틈틈이 보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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