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일 일요일. 맑음
재밌었다. 보길 잘했다. 야구 얘기다. 영자원이 일요일 운영을 안 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일요일은 집에서 쉬는 쪽으로 하고 있어 집관할 수 있었다.
3회초까지 9:2로 앞서고 있어 이기는 게임으로 생각하고 웹서핑을 하며 보는 둥 마는 둥 했는데 8회말 9:9가 되더라. 어제 대패를 하여 LG 트윈스를 해체시켜야 한다는 마음 가득했는데, 오늘 이겨서 또 그 악한 마음이 없어졌다.
야구도 인생처럼 어떻게 될지 모른다. 끝까지 응원하자.
고액 영입(4년 65억. 보상 김대유)한 포수 박동원의 리드가 참 좋았고 부상으로 빠져 있는 고우석 자리 위협한 함덕주의 마무리(2이닝 4삼진)도 인상 깊었다. 선발 에이스 고영표까지 투입된 총력전에서 빛난 염갈량의 스퀴즈번트 맞불 역시 마약 야구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제일 싫어했던 오식빵의 해설까지 좋아 보였으니, 술 한 잔 또 안할 수가 없네.
*뉴진스 ‘하입 보이’ 음방 첫 1위(이게 8개월 전의 노래다!) 축하주로 하이볼을 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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