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8일 일요일.
영자원 휴관으로 집에 머물게 되면서 <방과후 설렘> 본방을 보았다.
무대에 공을 크게 들였지만 예상했던 대로 접근이 너무 진부하다. 구구절절한 사연팔이와 이대 나온 여자. 할 말을 잃었다. 제작자 한동철은 5년 전 CP로서 선보였던 <프로듀스 101>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 준비가 철저했던 엠넷의 <걸스 플래닛 999>도 새로운 걸 보여주지 못했다고 호되게 지적받은 마당에 이런 포맷으로 어떻게 시청자를 잡을 것이며 빌보드 차트인에 도전한단 말인가.
더 큰 문제는 인력 풀이다. 실력이 너무 떨어진다. <방과후 설렘> 본방 전 네이버TV에 공개된 프리퀄을 모두 시청했는데, 호감 가는 참가자가 20여 명, 정말 잘 하는 참가자가 5명 정도 뿐이었다. 사실 잘 하는 친구들은 기획사가 잡고 있다. 저조한 시청률에도 엠넷이 걸그룹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도 기획사로부터 인재를 받거나 일본, 중국으로 시각을 확대해 아이돌에 관심이 큰 코어 시청자들을 잡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K-POP 눈높이가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태에서 요 정도의 재원과 요 정도의 포맷으로 방송과 걸그룹을 성공시키기는 매우 힘들다.
앞으로 방송이 많이 남았고 에이스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크게 기대되는 요소는 없다. 데뷔권에 있는 실력/매력 있는 친구들을 빨리, 소수만 추린 후 그 친구들을 대상으로 한 보다 심도 깊은 서바이벌 경쟁 포맷을 가져가면 모를까, 지금처럼은 안 된다. 이러다간 예능도, 걸그룹도 모두 다 죽는 거야.
앞으로 MBC나 지상파는 다시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현재의 경직된 시스템으론 젊은 층을 절대로 사로잡을 수 없다.
*그런데 엠비시는 걸그룹 선발 후 어떻게 푸시를 해줄 거지? 제일 중요한 부분.
'프로듀스101 투표조작' 김광수 前MBK 대표 2심도 벌금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CJ ENM의 아이돌 육성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1' 당시 아이디 1만여개를 동원해 온라인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예기획사 MBK 엔터테인먼트 제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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