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1 [성신여대 미술대학 졸업전시회] 닿고 쌓인다, 신지현 2012.11.18 일요일, 기분 전환 겸 성신여대 미술대학 졸업전시회에 다녀왔다. 올해 아시아프를 비롯해 여러 청년작가, 대학생들의 작품을 봤지만 큰 감흥을 받지 못했다. 너무 기성의 냄새가 나거나 습작 수준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발길을 붙드는 작품을 만났다. 자칫, 그 작품을 지나칠 뻔했다. 조그맣게 '신지현'이 창작했음을 알린 그 작품은 대학 설립자로 보이는 동상 뒤편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건물을 받치는 기둥(등록금으로 올려졌을)인 양 위치해 있었다. 벽돌 하나하나 올려 쌓은 그 설치물은 무언가 시위처럼 보이기도 해 작은 웃음이 났다. 신지현의 작품이 일차적으로 인상 깊었던 건 제작비 문제였다. 흔히 졸업전시회라 하면 돈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텐데 이 작품은.. 2020. 4.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