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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일기307

[사령혼: 죽은 넋] 어떤 영화는 생존자의 증언을 담는 것만으로도 값지고 고맙다 2018년 12월 23일 일요일 KOFA에서 왕빙 감독의 (507분, 2018년)을 보다. 1957~1958년 공산당이 마구잡이로 색출하여 노동수용소로 보냈던 우파분자(약 3,200명) 생존자(약 500명)를 만나(죽음이 머지 않아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되는 약 120명) 인터뷰 기록한(2005~2017) 600 여 시간 중 15명의 생생한 증언을 담은 다큐. 어떤 영화는 생존자의 증언을 담는 것만으로도 값지고 고맙다. 아직도 방치되어 있는 아사한 망해(亡骸)들과 역사를 과연 중국 정부는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 #마오쩌둥 #덩샤오핑 #대약진운동 #우파분자색출 #자볜거우 #夾邊構 #강제노동수용소 #사상재교육 2018. 12. 24.
BFI 아카이브 작품 <깁슨 가족 연대기> <밀고자> 2018.12.08. 토요일. 강추위 KOFA에서 BFI 아카이브 작품 두 편을 보다. 데이비드 린의 (This Happy Breed, 1944)는 한국영화로 치자면 과 같은 작품으로 1차 대전 후 영국 중산층 가정의 일대기를 다룬다. 아무래도 먼 나라 영국을 다루고 있고 대사 위주의 실내 진행극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잃고 견디며 보았다. [★★★] 아서 로비슨의 (The Informer, 1929)는 1920년 아일랜드 독립 전쟁과 느와르의 공기가 잘 섞인 대중영화이다. 죄에 대한 지속된 고통과 사죄의 모습이 인상깊게 느껴졌다. 아일랜드 전통 악기로 작곡된 음악이 무성영화의 배경음악으로 입혀진 상영본이었는데 곡이 좀 시끄럽고 썩 어울리지 않았다. 한국영화로 리메이크해도 통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동명소설(.. 2018. 12. 9.
[트와이스랜드(TWICELAND)] 원스를 위한 이른 연말정산이자 JYP의 2018 마지막 빨대 2018년 12월 7일 금요일 일산 CGV에서 스크린X 상영 (TWICELAND)를 보다. 원스를 위한 이른 연말정산이자 JYP의 2018 마지막 빨대(중 하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 *관객 80%가 젊은 남성이었고 20%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었다. 그리고 나. *의상과 안무를 갖춘 관객이 있었다. *스크린 엑스 효과가 거의 없고 정면의 멤버 보기도 빠듯하므로 비싼 등급 좌석을 살 필요가 없다. *사운드와 화질을 염두에 두고 콘서트영화 제작을 한다면 처럼 극장 나들이를 유도할 수 있겠다. *언젠가 아이돌전용관이 생길 수도. 내가 운영하고 싶다.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출연 2018. 12. 8.
[2018 제13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 <여진> <희한한 시대> <림보> <손이 많이 가는 미미> 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2018 제13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 둘째 날, ‘경쟁2: 실험과 이미지’ 섹션 작품을 보다. (이정민, 2018, 39분58초, 수원대학교, 2.35:1)은 군의문사라는 핫이슈를 끌어와 죄책감과 배신감이라는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을 짚어본다. DMZ 수색대 총격전을 그럴듯하게 보여주는 등 준비와 노력을 많이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 (이은비, 2017, 27분15초, 경성대학교, 1.85:1)는 학업과 과외를 병행하는 학생의 모습을 통해 꿈과 현실의 문제를 다룬다. 영화를 통해 과외중개업체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별의 별 업종이 다 생기는 경쟁사회에 또 존재하는 등쳐먹는 사람들은 세상을 점점 더 믿을 수 없게 만든다. [★★★] (이지은, 2018, 24분.. 2018. 11. 29.
2018 제13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 베스트 9 2018 제13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 전체 33편 관람작 중 베스트 9 *호감도순 나머지 공부(중앙대학교 대학원) 아토피(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착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성결대학교) 골목길(숭실대학교) 욕조는 왜 막혔을까(세종대학교) 연수의 자리(한양대학교) 아빠에게(세명대학교) 기사선생(중앙대학교 대학원) 최소한의 예의(한국예술종합학교) 2018. 11. 18.
[제13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 <새벽은 나에게 말했다> <불온> <욕조는 왜 막혔을까> <생일선물> 2018년 11월 16일 금요일 2018 제13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 첫날, ‘경쟁1: 새로운 시각과 발견’ 섹션 작품을 보다. (서대원, 2018, 27분50초,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 2.35:1)는 떼깔이 좋다. 드론 촬영도 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다. 영화는 새로운 접근 없이, 10분 안으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불우한 가정사를 30분 가깝게 설명한다. 플래시백과 뻔한 내용의 장면 서술. 감독에게 필요한 것은 영화를 줄여보려는 시도이다. [★☆] (김동식, 2018, 27분58초, 동국대학교, 2.35:1)은 지금 청년세대의 최대 고민인 취업에 대한 불안을 나름의 상징을 가미해 가며 위트 있게 풀어냈다. 영화에 온도를 주는 것은 연기자의 덕도 크다. 특히 유사 사이트를 만들어 주는 업자 역할.. 2018. 11. 18.
[밤의 문이 열린다(Ghost Walk)] 독립영화계에서 유령 영화는 유행이 된 것인가 2018.7.19(목) 2018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Ghost Walk)를 보다. 독립영화계에서 유령 영화는 유행이 된 것인가. 거꾸로 흘러가는 유령의 시간이라는 구성과 생활고에 허덕이는 현재 젊은 여성의 삶 묘사가 뭔가 골방 책상에서만 쓴 시나리오 같은 느낌이었다. 공장노동자라든지 신체포기각서를 설정한 것은 취재력이 떨어져 현실성이 없어보였다. 그럼에도 어둡고 느리게 흘러가는 영화 속에서 살아있는 한해인 배우와 매 영화 생명력을 불어넣는 전소니 배우가 보여준 여성 주체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 [★★☆] *영화에 나온 (노부미, のぶみ 저)를 알라딘 장바구니에 담았다. #밤의문이열린다 #한해인 #전소니 #엄마가유령이되었어 2018. 11. 13.
<기프실> 사적인 에세이 다큐에 머문 아쉬움 2018.9.17(월) 2018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메가박스 일산 벨라시타)에서 을 보다. 사적인 에세이 다큐에 머문 아쉬움.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꼬집고 있지만 통증이 금세 사라지고 만다. [★★☆] #영주댐건설 2018. 11. 11.
<공부의 나라> 한국의 교육정책이 결국 수능으로 돌아가듯이 2018년 11월 6일 화요일 KOFA에서 (2015, 다큐)를 보았다. 결국 영화의 세 학생은 교대, 이대 그리고 삼수라는 결과로 맺어진다. 한국의 교육정책이 결국 수능으로 돌아가듯이 영화는 본질을 건드리지 못한다. 틀을 조금씩 깨고 동참하다 보면 재미난 공부의 나라가 될 수 있지 않을까? [★★☆] *황현하 학생이 프로미스9의 노지선을 닮아 관찰잼이 있었다. 2018.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