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1일 토요일
1. 오바야시 노부히코(大林 宣彦, Nobuhiko Obayashi) 감독이 4월 10일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들었다.
<하우스>(ハウス, 1977), <전교생>(轉校生, 1982), <시간을 달리는 소녀>(時をかける少女, 1983) 등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노부히코 감독의 영화를 처음 접한 것은 1997년 제 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였다. 당시 <내일>(あした, 1995)이라는 영화를 보았고 그의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1998년 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오바야시 노부히코의 영화가 상영되어 <바람의 노래를 듣고 싶다>(風の歌が聴きたい, 1998)와 <후따리>(ふたり, 1991)를 보았다.
1999년에는 PC통신 천리안에서 만난 '서울서 전학 온 소녀' 같은 여자와 문화학교 서울서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보았다.
감독의 많은 연출작 중 겨우 5편정도 보았을 뿐이지만 그의 현란하고 아스트랄한 B급 감성과 불가해한 세계를 시각적으로 설득하는 판타지 감각을 정말 좋아한다. 오바야시 노부히코 감독 전작전을 해줄 곳은 어디인가.
2. 그러고 보니 2020년 3월 5일 일기로 OST <時をかける少女>(시간을 달리는 소녀)(1994)와 이 영화의 주인공인 原田 知世(하라다 토모요)의 음반 <時をかける少女>(2002)에 관한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바 있구나.
3. 오바야시 노부히코 감독은 AKB48의 뮤직비디오 ‘So long!’(2013)도 연출하였다. AKB48 팬들은 싫어하지만 노부히코 영화 팬은 좋아하는 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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