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는 어느 시점부터 시네마테크의 기능을 상실하고 그저 영화를 공짜로 보여주는 곳으로 전락한 느낌이다.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여러 노력이 느껴지지만 영화관은 전반적으로 한산하다.
그 이유는 상영되는 작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수의 기획이 급조한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상영 포맷이 안 좋고 2관 상영이 늘었다. 시네필들이 찾지 않게 되고 그저 중노년층의 쉼터의 기능만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느낌이다.
홍보 문제인지 누적된 문제인지 우연인지 GV 참석 관객이 많지 않아 초대된 사람이나 남아 있던 관객이나 난처한 상황이 연출된다.
최근 어떤 2관 상영 영화는 매진이였는데 GV가 있음을 상영 전 알리지 않아(홈피에만 표시) 대부분의 관객이 빠져 나갔다.
[정리 중인 문제점. 이후 계속 수정보완할 예정]
1. 최상이 아닌 상영 포맷
좋은 영화를 틀고도 욕 먹는다. mov 파일이라니. 영자원에서 상영되는 외국영화의 경우 수급문제인지 포맷이 안 좋은 경우가 많다)
인디다큐 시간여행: 익숙한 풍경들, 개발과 재개발의 기록 part2. (2018.10.11.목 ~ 10.14.일)
상영 포맷에 관한 시네필 반응
2. 포맷이 좋지 않다 보니 자연스레 2관 상영이 많아진다.
2관(150석)은 1관(321석)에 비해 좌석수가 넉넉지 않아 온라인 매진 뜨면 관람을 포기하게 된다.
(사실 예매 좌석이 단계적으로 풀리지만 모르는 관객이 많다. 노쇼 관객 등으로 인해 상영 당일 현장에 공석 발생)
2관은 좌석 교체가 있었지만 여전히 불편하고 옆집 음식 냄새가 들어온다.
관객을 모으는 주술 '만원사례' : 명보극장 이야기(2018.10.17.수 ~ 10.31.수)에서 상영되는 <보디히트> <빠삐용> <포세이돈 어드벤쳐>
이런 시리즈로 이어온 대중 기획도 쉽게 블루레이로 틀다니 너무하다. (충분히 준비 가능할텐데)
제4회 중남미 영화제(2018.10.16.화 ~ 10.21.일) 경우는 정말 심하다. 12편 상영작 중 2편을 제외하고 10편이 HD, DVD 상영이다.
이런 포맷의 상영은 대학 영화동아리에서 접근하는 방식이 아닌가?
최근 상영작에 대한 예만 들어 올해 이런 포맷 상영만 있었나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체감되는 상황이 그러하다.
돈이 부족해서라면 차라리 유료화를 해서라도 관람의 질을 높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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